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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음향기기/사운드

슈어 플래그쉽 이어폰 SE846-BT1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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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 SHURE SE846-BT1 개봉기를 통해 플래그쉽 다운 구성품과 외형을 확인했으며 소리를 들어보기

전에 외형만으로도 하이엔드급 다운 포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드, 미들, 로우 3웨이 4드라이브와

어쿠스틱 로우패스 필터를 탑재한 SE846의 사운드, 특히 새롭게 추가된 블루투스 음질도 상당히 궁금

해집니다.

 

 

 

 

슈어 SE846-BT1 유닛의 내부 구조를 보면 복잡하진 않지만 다양한 부품들로 가득 채워진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이,미들,로우 드라이버와 로우패스 필터가 결합된 드라이버 결합 유닛은 심장

과 같은 역활을 하며 10장의 스테인레스 플레이트가 정밀하게 결합되어 4인치 길이로 만들어진

로우패스 필터는 긴소리 경로를 만들어 왜곡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재생합니다.

 

4개의 드라이버 중 2개를 저음에 할당한 SE846은 저음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플랫한 성향

보다는 다소 풍성한 저음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무척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 오버이어 "

 

 

 

 

 

슈어의 좋은 착용감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유닛은

낮게 밀착되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이어가드를 귀바퀴 뒤로 돌려서 감싸는 형태로 착용

하는 오버이어 방식으로 귀 형태에 맞게 단단하게 고정하면 안정감이 있고 잘 빠지지도 않습니다.

또한 터치 노이즈도 줄어드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 사운드"


" 소리에 대한 생각, 평가는 주관적입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슈어 SE846은 모니터링 이어폰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지적하는 아쉬운 부분이 다양한 데이터에서

확인되는 잘려나간 초고역대입니다. 하지만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모니터링 이어폰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었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렇다고 고음이 실종된것은 아니고 잘 인지하기 어려운 

초고역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사운드 첫 느낌은 맑고 깨끗하며 풍성합니다. 소리가 기대 이상으로 

와닿습니다. 이것이 슈어만의 매력적인 음색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소리를 소설이나 문학작품처럼 표현하는 재주는 없어서 예술적으로 표현을 못하지만 피터 가브리엘의

O2 in LONDON 라이브 공연은 넓은 공간감, 선명한 청중들의 환호 소리와 명확하게 구분되는 다양한

악기들의 섬세한 소리가 하나하나 잘 어울어져 흡사 공연장 한켠에서 듣고 있는 듯한 상상을 하게 해줍

니다. 또렷한 보컬과 풍성하고 듣기 좋은 저음은 정말 엄청난 매력입니다. 

 

 

 

 

 

보컬 중심의 곡들을 들어보면 SE846이 모니터링 이어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독특한 발음과 음색을 

가진 볼빨간사춘기의 노래를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맑고 선명하면서 보컬이 앞으로 나와있는 느낌과 

가사 전달력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일반 스피커나 중저가 이어폰에서는 가사를 보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슈어 SE846에서는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보컬에는 

정말 발군입니다. 초고역을 케치하는 귀가 아니라면 고음도 시원스레 잘 표현합니다.

 

 

 

 

 

남성 보컬 중심의 포크 그룹인 ELEPHANT REVIVAL 곡들 역시 여성 보컬 노래와 다르지 않습니다.

바이올린, 기타, 베이스 등 다양한 악기들이 섬세한 소리로 뒷받침 해주면서 보컬은 앞으로, 부드

럽고 풍성한 저음까지...모든 소리가 공간을 채우며 잔잔한 음악을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필터 교체, 소리의 변화 "

 

 

 

 

슈어 SE846은 타 제품들과 달리 필터를 교체하여 음색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직접 3가지 필터를 

교체하면서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확실히 소리의 변화가 있습니다. 노즐 필터 교체는 아주 간단하

지만 내부 오염이나 접점 불량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자주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 밸런스형으로 가장 무난한 슈어다운 소리를 들려주며 팝, 가요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블루 필터.

 

- 저음을 좀 더 강조하여 V자 이퀄에 가깝게 표현을 하며 실제 블루필터 보다 저음이 부스팅

  되어 좀 더 풍부하고 깊은 저음을 표현하지만 상대적으로 중,고음이 뒤로 빠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락이나 힙합 같은 장르에 어울릴 것 같은 블랙 필터.

 

- 저음을 줄여 중,고음이 또렷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보컬이 강조된 재즈나 가요를 듣기에 좋을 것 

  같은 화이트 필터. 

 

삼색 필터와 세가지 소리..슈어 플래그쉽 이어폰만의 장점입니다.

 

 

 

 " 블루투스, 통합 컨트롤러 "

 

 

 

 

 

슈어 SE846이 리뉴얼 되면서 제품 이름에 BT1이 추가된 이유인 RMCE-BT1 블루투스 케이블은

이어가드가 형태로 역시 귀바퀴 뒤로 돌려서 착용하게 되며 MMCX 방식으로 탈부착이 쉽습니다.

케이블 퀄리티도 대단히 좋습니다. 충전은 마이크로 5핀 방식, 충전시 붉은색 LED가 점등됩니다.

 

 

 

 

 

스마트기기와 페어링 방법은 간단하며 인식이 빠릅니다. 무선은 유선에 비해 편리하지만 분명

음질에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기로 정밀하게 측정하면 유,무선 음질 차이가 있겠지만

귀로 감지하는 소리로는 우려할 정도의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통화 음질은 선명하고

아주 좋으며 남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플레이타임을 음성으로 안내 해주는 부분은 인상적입니다.

 

 

 

 

 

RMCE-UNI는 통합 컨트롤러로 안드로이드나 IOS에 완벽 대응합니다. 스마트기기 OS에 따라 모드

스위치를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A는 안드로이드 I는 IOS입니다. 이 역시 이어가드가 있어서

오버이어 방식으로 착용합니다.

 

 

 

 

 "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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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플래그쉽 모델인 슈어 SE846-BT1은 오랫동안 장수하고 있는 이어폰입니다. 사람이든 

IT기기든 세월앞에 장사없지만 슈어의 명품은 다릅니다. 이미 완성도 높은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SE846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블루투스 케이블, 통합 컨트롤러 같은 악세사리와 컬러만 추가되었

을 뿐, 그 근본은 변함이 없으며 여전히 플래그쉽으로서의 퀄리티, 가치, 사운드 퍼포먼스를 지니

고 있습니다.

 

 

SE846의 태생은 목소리를 위한 모니터링용 이어폰으로 선명한 보컬, 깨끗한 고음, 높은 해상도, 

풍부하고 부드러운 저음을 가지고 있으며, 저음 조절에 대한 자유도까지 제공합니다. 블루투스 

음질 역시 유,무선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만큼 뛰어납니다.  

 

 

가치 척도와 소리에 대한 판단, 취향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과연 이 몸값 비싼 제품이 필요할까...곰곰히 생각해보면, 

 

 

 

 

과감하게 투자하고 소장할 가치가 충분한 이어폰입니다.

 

 

 

 

 

  

 

이 사용기는 네이버와 삼아사운드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