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발열을 제어하는 쿨러는 일반적으로 공랭 타워형과 일체형 수랭 쿨러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수랭 쿨러가
공랭 쿨러보다 성능은 나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메인보드 전원부 쿨링 성능은 떨어지는데요, 아틱에서는 전원부
까지 쿨링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모델, ARCTIC Liquid Freezer II 360을 출시하였습니다.
예전부터 저소음에 특화된 쿨링 솔루션을 가진 제조사로 ARTIC은 상당히 유명했었습니다. 특히 아틱 쿨링 팬들은
가성비도 좋아서 더더욱 인기가 많았죠. 무소음 수준의 최고의 정숙성,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이 제품
을 자세히 확인해보겠습니다. 국내 유통사는 피씨디렉트입니다.
"ARCTIC Liquid Freezer II 360 패키지 구성"
ARCTIC Liquid Freezer II 모델은 230 / 280 / 360 / 420이 출시되었으며 해당 모델은 360입니다. 패키지에는 특징,
스펙을 볼 수 있고요, 아틱의 대표적인 써멀컴파운드인 MX4가 번들로 기본 제공됩니다. 워런티 2년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현재는 6년입니다. 패키지에 봉인씰이 없다는 점, 그리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Rev.4라는 점도 참고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구성품은 수랭 쿨러 본체, 인텔용 백플레이트와 마운팅 클립, AMD용 마운팅 클립, 스페이서, 와셔, 써멀컴파운드,
설치에 필요한 각종 나사, QR 코드 카드 및 간단한 제품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일체형 수랭 쿨러 제품으로는 되
게 단출한 구성이죠.
설치 설명서는 종이로 제공되지 않고 QR 코드를 스캔하여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또한 설치 과정이 움직
이는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수랭 쿨러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이라도 이해는 어렵지 않을 것 같네요.
"ARCTIC Liquid Freezer II 360 디자인"
ARCTIC Liquid Freezer II 360은 기본적으로 쿨링 팬 3개가 장착되어 있어 직접 쿨링 팬을 장착하는 번거로움과 시간
이 줄어듭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쿨링 팬은 아틱의 인기 모델인 P12 PWM으로 고품질 FDB 베어링을 사용하는데요,
높은 수명, 낮은 진동, 정숙성이 장점이며 200-1800 RPM으로 작동합니다. 전체 사이즈는 398 x 120 x 38 mm.
전반적인 마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디자인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소음과 쿨링 성능에 중점을 둔 제품이기에 RGB LED
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 점은 사용자에 따라 아쉬울 수 있겠네요.
촘촘하고 균일한 밀도 높은 알루미늄 방열판의 퀄리티도 아주 좋습니다. 처음 제품을 꺼낼 때부터 많이 두껍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일반적인 일체형 수랭 쿨러는 약 27mm 두께의 라디에이터를 많이 사용합니다만 38mm 두께
를 사용합니다. 그만큼 쿨링 성능에 좋은 영향을 주겠지만 설치할 PC 케이스와 호환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일부 방열판이 높은 메인보드와는 간섭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450mm의 넉넉한 길이를 가진 튜브는 직조 슬리빙 마감에 은은한 스트라이프 무늬를 넣어 단조로움을 탈피하였으며
라디에이터와 연결되는 부분은 메탈 소재를 사용하여 견고함과 안정감도 갖추었습니다.
RGB LED는 지원되지 않는 워터 블록이지만 사각형, 원형 등 다소 식상한 모습을 벗어나 메카닉 감성을 갖춘 멋진
디자인입니다. 사이즈도 커서 든든한 느낌도 있고요, 또한 일반적인 수랭 쿨러의 단점인 전원부 쿨링을 보완하기
위해 40mm 규격, 1000-3000rpm으로 작동하는 전원부(VRM) 쿨링 팬이 추가로 장착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내장
된 펌프도 OEM이 아닌 아틱 자체 개발 펌프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워터 블록 바닥면 구리 베이스도 깔끔한 레핑면을 지닙니다. ARCTIC Liquid Freezer II 360은 120mm 쿨링 팬 3개,
40mm VRM 쿨링 팬, 펌프까지 모두 1개의 4핀 PWM 커넥터로 제어되는 올인원 일체형 수랭 쿨러입니다. RGB
LED를 지원하는 일반 수랭 쿨러들은 케이블이 많아 정리가 불편한 게 사실인데요, 그에 반해 1개의 케이블은 상당
한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40mm 팬의 내구성 또는 소음이 걱정되거나 사용 중인 시스템의 쿨링이 좋아 메인보드 전원부 온도가 신경 쓰일
정도가 아니라면 전원 커넥터만 분리해서 팬을 멈춰 놓을 수도 있습니다.
"ARCTIC Liquid Freezer II 360 설치, 성능 확인"
성능 테스트를 위한 시스템은 인텔 i7-7700K입니다. 와셔 스티커 8개(메인보드 뒤, 앞 각 4개) 부착, 그 후 백플레이
트와 스탠드오프, 워터 블록에 마운팅 클립을 체결하고 장착, PWM 커넥터는 메인보드 CPU 커넥터에 연결하면 됩
니다. 빠르고 쉬운 설치가 가능하며 케이블이 1개여서 정리할 것도 없습니다.
일체형 수랭 쿨러는 워터 블록 내부의 작은 펌프와 쿨링 팬이 함께 작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공기 거품 소리 또는
고주파 같은 펌프 작동음, 번들 팬 소음이나 공진음 등 여러 형태의 작동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제조사,
유통사도 쿨링 성능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정상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음에 민감하다면 난감한 경우
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ARCTIC Liquid Freezer II 360의 정숙성은 최고입니다. 원래 저소음으로 유명한 제조사지만 800-2000rpm으로 동작
하는 펌프 포함 모든 팬들이 PWM으로 함께 작동하기 때문에 부하가 적은 상태에서는 수랭 쿨러가 작동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무소음입니다. 너무 조용합니다.
- 성능 테스트 결과는 쿨링 환경, CPU 종류, 주위 온도 등 사용자 환경에 따라 차이날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 28도, 케이스 측편 패널 장착, idle 상태에서는 평균 30도 초반을 유지하면서 팬 rpm은 600 중반으로
작동하며 시네벤치 최대 온도 69도, 팬은 약 1200rpm, Prime95 약 10분 테스트 중에는 최대 온도 79도, 팬 1677
rpm이 확인되었습니다. 소음 역시 아주 정숙하며 쿨링 팬 rpm 대비 성능이 상당히 좋은 수준입니다.
벤치마크 테스트와 다르게 실사용 기준으로 확인해보면 게임 중 최대 온도는 67도, 팬은 약 1000rpm 수준으로
작동합니다. 역시 무소음이라 할 수 있고요, 쿨링 성능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ARCTIC Liquid Freezer II 360 후기"
ARCTIC Liquid Freezer II 360 일체형 수랭 쿨러는 여러 가지 장점과 타제품 대비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틱 자체 개발 펌프를 사용하며 전원부 쿨링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라디에이터가 두꺼워서 낮은 rpm으로도 좋은
쿨링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 무소음에 가까운 정숙함, 케이블이 통합되어 정리도 쉽고 설치도 간단합니다. 제대로
된 올인원 일체형 수랭 쿨러가 아닐까 싶네요.
펌프 rpm 모니터링 불가, 두꺼운 라디에이터로 인한 케이스 호환성, 그리고 RGB LED 미지원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만
저소음과 쿨링 성능에 올인한 제품인 만큼 조용하고 성능 좋고 가격도 착한 수랭 쿨러를 원하신다면 사용해보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조용한 수랭 쿨러는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이 사용기는 유통사인 피씨디렉트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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