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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맨이 한창 유행하던 시절, 소니는 저에게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좋은 건 알지만 가격이 비싸서 선뜻 구입
하지 못했던 브랜드, 소니를 가지고 있으면 마냥 부럽기만 했던 때가 있었죠. 지금은 수많은 제조사와 좋는 제품
들이 많아 예전보다 덜하지만 여전히 소니를 사용하고 싶은 생각은 마음 한편에 남아있습니다.
무선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은 폭발적인 수요와 인기에 힘입어 저가부터 고가까지 많은 제품들이 판매
중이고 제조사마다 경쟁력을 위해 가격이나 품질, 기능, 사운드 등 차별화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소니 역
시 2017년에 첫 번째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인 WF-1000X를 출시했지만 평이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WF-1000XM3 블루투스 이어폰은 많은 단점을 보완하고 소니의 장점인 업계 최고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배터리
효율 증가, 블루투스 5.0, DAC + AMP 일체형 칩셋과 압축 음원의 손실 음역을 복원하여 24bit/96khz로 업스케일링
해주는 DSEE HX로 고품질 사운드 지원, 듀얼 노이즈 센서, 그 외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출시되었습니다.
소니 스타일, 소니 사운드,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을 가진 소니 WF-1000XM3 블루투스 이어폰 입니다.
- 블루투스 버전 : 5.0
- 지원프로파일 : A2DP / AVRCP / HFP / HSP
- 지원 코덱 : SBC / AAC
- 드라이버 : 네오디뮴 6mm 돔 타입
- 이어 유닛 충전 시간 : 약 1.5시간
- 이어 유닛 재생 시간 : 최대 6시간 (NC ON) / 최대 8시간 (NC OFF)
- 크래들 충전 시간 : 약 3.5시간
- 크래들 충신전 횟수 : 약 3회, 18시간
- 기능 : 노이즈 캔슬링 / 듀얼 노이즈 센서 / DSEE HX / 고속 충전 / NFC / APP
"소니 WF-1000XM3 블루투스 이어폰 패키지"
소니 WF-1000XM3는 블랙, 실버 두 가지 컬러가 출시되었습니다. 패키지 전, 후면에는 제품 사진과 함께 고급
오디오용 HD 잡음 제거 프로세서인 QN1e, 주변 잡음을 정확히 포착하는 듀얼 노이즈 센서, 10분 충전으로 최대
90분 사용할 수 있는 퀵차지, 플레이 타임 등 몇 가지 기능들이 표시되어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노이즈 캔슬링입니다. 주위가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볼륨을 높이게 되고 계속 큰
소리를 듣다 보면 귀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는데요, 노이즈 캔슬링은 주위 소리를 차단하여 낮은 볼륨으로도 음
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청력 보호와 몰입감도 높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소 몸값 비싼 제품답게 내부 포장이 되게 고급스럽게 잘 되어있는데요, 이어 유닛과 크래들을 제외한 나머지
구성물은 아래 위치한 2단 구조입니다. 깔끔하네요.
전체 구성물은 사용자 설명서와 보증서, 퀵 가이드, 추가 이어 팁, 충전용 케이블, 이어 유닛, 충전용 크래들로 구성
되어있고 충전용 케이블은 최신 제품답게 USB C 타입이 들어있습니다.
사용자 설명서는 충전 방법부터 페어링, 작동 방법 등이 모두 그림으로 되어있어서 글자로 적혀있는 것보다 직관
적이며 되게 이해하기 쉬우니 사용 전 꼭 한번 보는 게 좋습니다.
추가 이어 팁은 얇은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있어 보관하기 아주 좋아 보입니다. 두 종류의 이어 팁으로 검은색
트리플 컴포트 이어 팁은 L/M/S 사이즈, 회색의 하이브리드 실리콘 이어 팁은 기본 장착된 M 사이즈를 제외한
SS/S/L 사이즈 이어 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트리플 컴포트 이어 팁은 폼 팁인 줄 알았으나 만져보니 재질이 다릅니다. 폼 팁처럼 압축되지 않고 실리콘 팁
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청소하기 편리할 것 같네요.
"소니 WF-1000XM3 블루투스 이어폰 디자인"
충전 크래들은 플라스틱 재질의 상단 골드 커버와 블랙 무광의 러버 또는 우레탄 재질로 마감된 하단, 투톤으로
디자인되었고 측면과 하단을 라운드 처리하여 그립감이 아주 좋습니다. 디자인이 굉장히 고급스럽죠. 무게는 약
77g으로 이동 시 부담 없습니다.
하단까지 둥글어서 세워서 사용하기는 불가능하고 작긴 하지만 초소형 제품들과 비교하면 약간 사이즈가 큰 편
이며 표면 마감 재질상 땀 또는 기름기가 잘 묻기 때문에 관리를 자주 해줘야 할 것 같네요.
충전 단자는 후면 아래에 위치해있습니다. USB C 타입을 채용하여 최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PC, 태블릿과 같은
제품들과 호환성이 좋습니다.
커버는 자석식이며 한 손으로도 가볍게 열 수 있습니다. 크래들 크기기 작은 편은 아니어서 내부도 넓은 편인
데요, 좌, 우 이어 유닛 장착부 사이 간격도 넓어서 유닛을 꺼낼 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크래들 외부
중앙에 보면 N자가 프린트되어있는데요, NFC 태그를 이용한 편리한 페어링도 지원합니다.
소니 WF-1000XM3의 어이 유닛은 다소 길어 보이지만 뭐랄까요, 굉장히 고급스럽고 사이버틱한 느낌도 있습
니다. 6mm 돔 타입 드라이버가 사용된 밀폐형 디자인으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고 전체적으로 날렵한
유선형의 모습을 하고 있고 소니답게 완벽한 마감을 보여줍니다. 무게는 약 8.5g입니다.
하우징은 플라스틱, 외부 플레이트에 위치한 유광의 둥근 부분은 터치 패널로 페어링, 재생, 통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음량을 줄이면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퀵어텐션, 엠비언트 사운드, 노이즈 캔슬링 같은 기능들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주위에 마이크와 SONY 로고는 골드 색상으로 마감하여 포인트를 줬습니다.
유닛에는 최고의 HD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며 DAC + AMP 통합으로 노이즈와 왜곡을 최소화하고 24비트 오디
오 신호처리로 뛰어난 품질의 사운드를 지원하는 QN1e 칩셋과 DSEE HX 기능이 사용되었고 유닛 전면 피드 포워
드 마이크(Feed Forward MIC), 안쪽 하우징에 뚫려있는 피드 백 마이크(Feed Back MIC)로 구성된 듀얼 노이즈 센
서로 주변 소음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원음에 가까운 고퀄리티의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인이어 타입이지만 노즐은 길지 않으며 노즐 끝에는 스펀지 재질이 부착되어있습니다.
완충 1.5시간으로 노이즈 캔슬링 오프 시 최대 8시간, 온 하면 최대 6시간 사용할 수 있고 10분 충전으로 약 90분
사용할 수 있는 퀵차지도 가능하여 배터리 효율이 상당히 좋습니다. 유닛 됫쪽에는 좌, 우 구분이 가능하게 표시
가 되어있는데요, 좌측 유닛은 촉감으로도 구분할 수 있게 작은 돌기가 튀어나와있습니다.
완전 독립형으로 설계되어 좌, 우 어느 한쪽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어 유닛과 크래들은 마그네틱 자석이 사용되어 안정감 있고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휴대성을 강조한 초소헝 제품
들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다소 큰 편이지만 휴대하기 불편하진 않습니다. 충전 시 이어 유닛과 크래들 외부에는
붉은색 LED가 점등됩니다.
크래들 자체 중천은 편리한 USB C 타입으로 약 3.5시간 정도 걸립니다. 완충하면 이어 유닛을 3회 재충전하여
노이즈 캔슬링 비사용 시 최대 24시간까지 추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재생 시간이면 밖에서는 거의 하
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효율이라 배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네요.
"소니 WF-1000XM3 블루투스 이어폰 사운드, 앱"
소리에 대한 평가, 생각은 주관적입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대다수 분들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스마트폰과 함께 많이 사용하지만 사용하는 폰이 구형이기도 하고 음악은 DAP
로만 듣기 때문에 소니 DAP를 사용하였습니다. 유닛을 크래들에서 꺼내면 즉시 오토 페어링 모드로 진입되며 인식
은 상당히 빠릅니다. 해당 기기는 NFC도 지원하지만 버릇처럼 오토 페어링을 했습니다.
소니 이어폰과 소니 DAP 조합, 들어보기도 전에 뭔가 궁합이 잘 맞을듯한 기분이 드네요. 이퀄이나 기타 세팅은
귀차니즘도 있고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노멀한 상태입니다. 소니 WF-1000XM3의 저음은 되게 풍성하고 양감이
풍부하며 넓게 퍼지는 저음입니다. 뭉쳐서 단단하고 폭이 좁은 저음이 아니어서 듣는 순간 인상적인 느낌이 드
는데요, 타격감은 다소 부족한 듯싶네요. 보컬의 전달력도 선명해서 아주 좋고 주위 악기들도 구분감 있게 잘
들립니다. 고음도 시원하게 막힘없고 귀를 자극하는 거슬림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곡에 따라 저음이 다소 많다 싶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 잘 잡혀있고 V자 이퀄보다는 약간 플랫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음악을 부담 없이 오래 들을 수 있는 대중적인 사운드로 튜닝이 잘 되어
있으며 소리가 부드럽고 편안하며 샤프함도 함께 지니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약간 밝은 음색으로 전달됩니다.
공간감이나 스테이징감도 상당하고요. 그간 사용해본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 중에서는 탑 급이 아닐까 싶네요.
사용 중 왼쪽 유닛의 터치 패널을 툭툭 건드리면 노이즈 캔슬링 - 앰비언트 사운드 - 앰비언트 사운드 오프로
전환되고 길게 누르면 주변 소리가 들리는 퀵어텐션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터치 반응도 아주 쾌적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아주 높은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위 소음 유입이 어느 정도 차단되는 커널형인데다가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이 합쳐지니 카페나 주차장, 차도 인근에서 사용할 때와 하지 않을 때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
니다.
많은 제조사들이 자세 블루투스 이어폰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소니 WF-1000XM3 역시 HeadPhones
Connect 어플을 이용하면 다양한 설정과 제어가 가능한데요, DAP는 이런 편리한 어플을 사용하지 못해서 스마
트폰과 어플을 함께 사용해봤습니다.
NFC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또는 DAP라면 크래들에 있는 N 표시에 갖다 대면 편리하게 바로 등록이 가능
하고 그 외 폰들은 박스나 설명서에 있는 QR 코드를 인식시켜 주거나 스토어에서 직접 다운로드하면 됩니다.
어플에서는 배터리 상태, 적용형 사운드 제어, 노이즈 캔슬링, 주변 소리 듣기 설정, 위퀄라이저, DSEE HX, 버튼
기능, 음질 모드 등 세밀한 옵션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잔량 표시 경우 한자리 숫자 단위가 아닌 100, 70,
50, 20 4단계로 바뀌네요. 타제품과 달리 좌, 우 버튼 기능을 커스텀 할 수 있는 옵션도 있어서 사용자에 맞게
편리하게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소니 WF-1000XM3 블루투스 이어폰과 어플 조합의 가장 핵심은 주변 환경과 사용자 움직임을 분석하고 최적의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 소리 듣기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적응형 사운드 제어입니다. 물론 수동으로 제어도
가능하지만 알아서 자동으로 바뀌니 되게 편리한 기능이죠.
앉아서 쉬든, 걷든, 대중교통을 이동하든 어떤 상황에서도 그에 맞게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하고 또 주변 소리도
들을 수 있는데요, 밤에 야외에서 운동하면서 활용해 보니 아주 편리하고 효과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
러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도 보고 음악도 들어보고 어플 세팅도 해본 결과 영상 시청 시 소리 전달 딜레이가 없어
아주 쾌적하며 안정적인 무선 연결과 역시 풍부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폰이 구형이라도 어플에서
음질 우선 모드로 설정하니 일반적인 이어폰들보다는 확실히 좋은 소리가 들립니다.
음성 통화 품질도 중저가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들의 성능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음성 통화용으로 최고로
생각하는 자브라 제품과 비교해도 많이 떨어지지 않네요. 딜레이 없이 깔끔하고 잡음도 없어 좋습니다.
DSEE HX 옵션은 분명 소리가 다르게 들리긴 하는데 끄나 켜나 그 차이를 크게 체감하지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배터리가 더 빨리 줄어드는 거 같아서 끄고 사용하는 게 더 좋았습니다.
처음에 이어 유닛을 봤을 때 좀 크고 길어 보여서 착용감이 걱정되었는데요,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고정감도 좋고
외부 플레이트가 납작한 형태라 튀어나와 보이지 않아서 착용핏도 좋습니다. 커서 불편하겠다던 와이프도 직접
착용해보고는 보기와 다르게 되게 편안하다고 하네요. 착용감 좋습니다.
"소니 WF-1000XM3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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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WF-1000XM3 블루투스 이어폰은 전작의 평과 다르게 역시 소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잘 만들어진
이어폰입니다. 소니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고급스럽고 멋진 디자인과 블루투스 안정성, 편안한 착용감,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마감과 좋은 배터리 효율, 다양한 기능, 편리한 어플 등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제품임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운드는 이퀄을 조절하지 않아도 굉장히 풍부하고 시원하며 밝은 음색으로 사용자를 편안하고 기분 좋게
해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기 적합하게 튜닝이 아주 잘 되어있고 음성 통화 품질 역시 생각했던 것보
다 더 좋습니다.
사용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적응형 사운드 제어입니다. 앉아서 쉴 때, 걸을 때, 대중교통 이용이나
운전할 때 등 상황에 맞게 노이즈 캔슬링이 자동으로 작동하고 또 주변 소리를 들려주는 편리함은 아마 소니
WF-1000XM3 만이 가진 타제품과 다른 큰 장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방진 방수 기능이 없고 지원하는 코덱이 적은 점과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DSEE HX보다 차라리
LDAC 코덱을 지원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은 아쉬움도 분명 있지만 현시점에서 이만한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우수한 사운드를 가진 완전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은 찾기 어렵지 싶습니다.
제대로 된 강력하고 편리한 노이즈 캔슬링과 뛰어난 사운드의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필요하신 분이
라면 다소 부담되는 가격임에도 적극 사용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이 사용기는 네이버와 엠피나비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지급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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