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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음향기기/기타

편리함과 특별함 LG WING,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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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디자인을 벗어난 새로운 폼팩터가 출시되면 낯설고 활용성에 대한 의문이 들게 됩니다. LG WING을 처음

봤을 때 어떤 장점이 있을까,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생각했었는데요, 사용하면서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지

금은 적응도 되고 세컨드 스크린이 작긴 하지만 싱글 디스플레이와 듀얼 디스플레이의 차이를 체감하고 있습니

다.

 

가로본능, 스위블 디자인은 사실 처음 등장한 폼팩터는 아닙니만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분명 많으실 테죠, 익스플로

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으로 등장한 LG WING은 분명 편리함, 특별함을 가지고 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은 제품

이었습니다.

 

앞서 개봉기, 스위블 모드, 짐벌 모드, 카메라 등 기능에 관해 소개했었는데요, 더 많은 기능들이 있지만 모두 소개

하기에는 너무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부분만 언급을 했었습니다. 후기가 이전에 소개했

던 기능의 정리 수준이겠지만 주로 웹, 영상 시청, 멀티 활용으로 사용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사용 소감으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LG WING 사용 후기"


 

 

 

6.8인치 노치리스 P-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 3.9인치 G-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가로, 세로 모두 사용 가능

한 스위블 모드가 특징인 LG WING은 멀티태스킹에 적합하고 몰입감 높은 화면을 가진 폼팩터입니다. 일반 막대형

(Bar)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이 스위블 모드를 이용하여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해보면

싱글 디스플레이와는 다른 편리함이 있고 하단을 잡을 수도 있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께는 생각보다 얇다고 할 수 있지만 260g의 무게는 분명 무거운 수준입니다.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겠지만 무게를

더 줄일 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65G를 사용하는데요, 듀얼 스크린을 사용하고 출시 가격도 거의 플래그십에 준하지만 중급

형으로 평가받는 765G를 사용했다는 점은 관심을 두던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듣지 못한 게 사실이고 저 역시 우

려를 했었습니다만 장시간 여러 앱과 게임을 사용해보니 무난한 성능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고사양 게임이냐, 저사양이냐, 옵션 설정 등 사용자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제 경우 라이트 한 게임을 선호하고

게임을 즐겨 하는 편이 아니기에 나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만 LG WING의 가격대에 맞지 않는 중급형

AP는 확실히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스위블 모드를 이용한 활용성이었습니다. ㅜ, ㅗ, ㅓ, ㅏ 형태와 두 개의 화면을 이용하여

웹 + 웹, 영상 + 웹, 웹 + 음악, 영상 + 메신저 등등 두 가지 앱을 되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아직

은 지원하는 앱이 많이 없기 때문에 LG WING의 최대 과제는 얼마나 많은 앱이 지원되는지가 관건으로 생각됩니다.

 

메인 화면을 밀어서 펼칠 때는 댐퍼가 적용되어 부드럽게 작동하며 충격도 적습니다. 또한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화면을 보면서 방해하지 않고 컨트롤이나 다른 작업도 가능하여 적응되니 멀티태스킹과 편리함에서는 꽤나 만족

스러웠습니다. 

 

 

 

듀얼 스크린을 지원하는 웹 브라우저로 웨일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웨일을 사용하여 유튜브 영상 재생 시

720P까지만 가능하여 아쉬웠지만 출시와 맞춰 발 빠른 업데이트로 이제 1080P 해상도를 설정할 수 있게 되었습

니다. 이처럼 빠른 앱 지원들이 진행되면 좋겠네요.

 

 

 

스위블 모드와 함께 또 하나의 장점은 크리에이터, 스트리머, 일반 사용자들까지 모두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짐벌 모드와 다양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4K 레코딩, 듀얼 레코딩, 타임랩스, 슬로우 모션, 나이트 뷰, ASMR 레코딩,

보이스 아웃포커스 같은 LG 크리에이터 키트로 영상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게 해주고 카툰 촬영, 스케치 촬영

같은 재미난 기능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 촬영을 거의 하지 않지만 짐벌 모드는 유용한 기능으로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짐벌

모드는 4K 촬영 후 크롭을 하기에 FHD만 가능하다는 점, 4K 해상도는 일반 모드에서만 가능합니다.

 

 

 

LG 스마트폰의 장점이라면 사운드, 쿼드덱 지원이었는데요, LG WING에서는 이 쿼드 덱이 제외되었습니다. 3.5mm

단자도 제외되었고 스피커는 모노입니다. 인공 지능 사운드, 이퀄라이저 등 기본적인 사운드 기능들은 갖추고 있고 

무선 이어폰으로 음악 감상, 영상 시청을 해보니 생각보다 만족스럽긴 했지만 스위블 모드와 짐벌 기능에 치중한 

나머지 장점이었던 사운드를 이전에 비해 등한 시 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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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WING 데이터 시트>

 

 

 

웹, 멀티태스킹, 가끔 라이트 한 게임, 영상 시청이 주 용도여서 기능을 모두 활용하지 못한 제한적인 활용입니

다만 두 개의 화면은 단일 화면의 스마트폰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재미와 효율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웹 두 개 또는 영상과 웹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편리함은 비교가 되지 않죠. 게다가 스위블 모

드와 노치리스 대화면은 멀티미디어, 멀티태스킹 활용에 최적이며 인상적인 짐벌 모드와 다양한 카메라 기능들

은 크리에이터에게도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동일한 디자인, 식상한 디자인의 스마트폰 시장에 차별화된 모습과 기능으로 등장한 LG WING입니다. 변화와

혁신은 기존 틀을 과감하게 벗어나는 것으로 시작될 텐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 역시 필요합니다.

현재 스위블 폼팩터를 지원하는 앱이 적다는 점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 앱과 콘텐츠가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활용도는 떨어지고 외면받기 마련이죠.

 

그 외 플래그십 가격대에 어울리지 않는 중급형 AP, 무거운 무게, 쿼드덱이 빠진 사운드 같은 아쉬운 점들도

있지만 앱 지원만 잘 된다면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실제 장시간 사용해보니 아쉬움보다는 편리함과 스위블의

장점이 더 와닿기에 영상 콘텐츠 감상과 카메라 사용이 많고 멀티 앱, 멀티 웹 환경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로 또 어떤 제품이 등장할지 모르겠지만 LG WING을 사용해보니 다음에는 더욱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속적이고 빠른 지원이

함께해야겠죠.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