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국내 음향 기기 시장에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헤드폰의 대중화를 이끈 제조사가 Anker(앤커)입니다.
보급형, 엔트리급 모델에 ANC를 적용하여 상당한 인기를 얻었죠. 준수한 성능의 노이즈 캔슬링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사운드 퀄리티 역시 좋았는데요, Q30 헤드폰의 후속으로 LDAC 고음질 코덱
지원, 마이크 성능 업, 착용 감지 센서, 노이즈 캔슬링 성능까지 향상시킨 업그레이드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사실, Q30만 해도 갓성비 헤드폰이라 해도 될 만큼 가성비가 대단했는데요,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ANKER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 Q35는 어떤 사운드와 기능을 가진 헤드폰인지 기대해보면서 확인하겠습니다.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 Q35 패키지 구성"
- 블루투스 버전 : V5.0
- 지원 코덱 : SBC & AAC & LDAC
- 드라이버 :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 ANC 방식 : 하이브리드 ANC
- 재생 시간 : 40시간 (ANC ON), 60시간 (ANC OFF)
- 무게, 충전 포트 : 약 260g, USB Type-C
- 착용 감지 센서, 주변 소리 듣기, 멀티 포인트, 핸즈 프리, NFC, APP, 고속 충전
패키지에는 헤드폰 특징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Q35는 하이브리드 노이즈 캔슬링과 Hi-Res 사운드에 LDAC 지원이
추가되었습니다. 기능만 봐도 리얼 가성비 헤드폰임을 짐작할 수 있죠. 가격대를 고려하면 이런 스펙은 흔치 않습
니다.
구성품은 보관용 케이스, 퀵 가이드와 보증서, 헤드폰, 충전용 USB Type-C 케이블, 3.5mm 오디오 케이블, 항공용
잭입니다. 파우치는 천 재질로 마감된 하드 타입인데요, 퀄리티가 아주 좋습니다. 3.5mm 케이블이 Q30에 있던
것과는 다르네요, ㄱ자 플러그에 마이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블루투스 헤드폰을 유선으로 사용하면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데 그 점을 보완한 것 같네요.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 Q35 디자인"
하우징 재질이나 크기, 디자인은 전작인 Q30과 동일합니다. 다만, 컬러가 블랙에서 네이비로 변경되었다는 점.
무광으로 마감되었으며 이어 유닛 외부 플레이트에는 사운드 코어 로고를 배치하였습니다. 스티커가 하나 부착
되어 있는데요, NFC를 지원하며 터치를 통해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트랜스페어런시 모드를 사용할 수 있습
니다.
일부 관절이 접히는 기믹을 적용하여 휴대성이 좋고 유닛 또한 일정 각도까지 회전하는 스위블 기능이 있습니다.
디자인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죠. 무게도 약 260g으로 부담 없습니다.
하우징 거의 전체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합니다만 헤드 밴드 외부는 메탈 소재를 사용하여 내구성 높였습니다.
헤드 밴드 쿠션은 정수리 압박이나 기타 불편함이 없게 적당한 두께와 쿠션감을 지닙니다.
헤드 밴드 길이는 유닛을 당기면 늘어나는 슬라이딩 방식을 사용했는데요, 부드럽게 작동하면서 구분감도 있습니다.
길이는 대략 80mm 정도 더 늘어나는 것 같고요, 노이즈 캔슬링을 강조하는 문구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Q30과 동일한 외형인 Q35는 사이즈가 크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어 패드 사이즈는 일반적인 오버이어 타입
헤드폰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귀를 완전히 덮을 수 있는 크기이고요, 패트 안쪽에는 좌, 우 방향을 알려주는 글자
가 새겨져 있고 쿠션은 부드러운 인조 가죽 소재에 쿠션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드라이버는 40mm를 사용합니다.
앤커 Q35 블루투스 헤드폰은 대부분 직관적이고 반응이 빠른 물리 버튼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왼쪽 유닛에서는
USB Type-C 충전 포트, 전원 버튼, 노이즈 캔슬링 버튼(NC)을 볼 수 있습니다. NC 버튼은 클릭할 때마다 노이즈
캔슬링 / 노멀(기능 오프) / 주변 소리 듣기로 전환되며,
오른쪽 유닛에는 볼륨 조절 및 트랙 이동, 재생/일시정지 기능을 하는 버튼과 3.5mm 유선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 Q35 앱, 기능, 사운드"
소리에 대한 평가, 생각은 주관적입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블루투스 5.0을 사용하는 페어링은 연결도 안정적이고 인식도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NFC, 멀티 포인트도 가능하고
특히 Q35에서는 SBC, AAC 코덱 외 LDAC도 지원한다는 점. 상당한 장점으로 어필될 수 있겠네요.
LDAC 코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기에서 한 가지 변경을 해줘야 하는데요, 연결 방식에서 음질 우선으로
설정하고 헤드폰을 다시 페어링 하면 LDAC 코덱으로 연결됩니다. 사용된 스마트폰은 LG 제품으로 타제조사 스마
트폰과 설정 부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앤커 사운드 코어 음향 기기들은 필요한 기능만 갖춘 Soundcore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iOS 환경
모두 지원하며 메뉴들이 직관적이고 간단해서 사용도 편리합니다. Q30에서는 없었던 착용 감지 기능도 추가되었
네요. 노이즈 캔슬링 모드는 교통수단, 실내, 실외로 구분되어 환경에 맞게 설정할 수 있고 주변 소리 듣기, 기능
오프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저는 기본 시그니처 사운드를 포함해서 모두 22가지가 제공되고 사용자 지정을 통해 커스텀도 가능합니다.
또한 각 프리셋들은 체감할 만큼의 차이를 느낄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사운드 설정을 할 수 있으며 릴랙스 사운드는
새소리, 바람소리, 풍경소리 등 여러 종류의 소리들을 조합하여 들으면 휴식을 취할 때 도움이 됩니다.
- 착용감 : Q30을 사용할 때도 착용감은 좋았습니다. 작고 가벼우며 프레임도 유연하게 움직입니다. 장력도 적당하
고 압박감도 적지만 헤드폰 자체 사이즈가 조금 작다 보니 머리가 큰 사용자라면 불편할 수는 있겠네요.
- 노이즈 캔슬링 : 앤커 이어폰, 헤드폰에 적용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제품 포지션이나 가격이 보급형임에도 수준
급이라 생각됩니다. 실제 카페에서 기능을 켰을 때 주위 대화 소리들이 사라지면서 카페 내 음악 소리만 들리는 정도
로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강력하다, 최고라는 표현은 어렵지만 가격대에 비하면 아주 만족하실 듯싶고요,
저음은 물론이고 중음역대도 어느 정도 걸러줍니다.
- 주변 소리 듣기 : 약간의 화이트 노이즈 같은 소리가 들리지만 자연스럽게 주변 상황을 인지할 수 있고 대화도 가능
합니다.
- 음성 통화 :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빔포빙 마이크, 업링크 노이즈 리덕션 덕분에 통화 음질은 전작보다 향상되었습
니다. 헤드폰으로는 통화 품질이 좋은 편입니다만 약간 소리가 작은 느낌이 있다는 점. 다만 이는 주위 환경이나 연결
된 기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디폴트 시그니처 사운드는 저음이 상당히 강합니다. 양감이 많고 풍성함은 좋지만 이로 인해 단단함이나 명료함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반면 보컬은 정위치에서 가깝게 들리고 밝은 고음도 괜찮은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반
적인 성향은 V자형 펀 사운드입니다. EQ가 잘 먹기 때문에 약간의 조절은 필요하다 생각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프리셋 중 플랫, 어쿠스틱이 시그니처보다 더 좋은 소리가 들리네요, LDAC 코덱으로 무손실 음원을 들어보면 공간
감이나 해상도가 좀 더 좋아지면서 꽤나 좋은 소리가 나옵니다.
앤커 Q35의 내장 배터리는 ANC ON 40시간, ANC OFF 60시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효율을 제공하며 또한 고속
충전이 가능하여 5분 충전으로 4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 Q35 후기"
10만 원 초반 가격에 준수한 노이즈 캔슬링, LDAC 코덱 지원, 착용 감지 센서, 퀄리티 좋은 사운드, 편리한 앱, 등등
좋은 거 다 넣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맛보기가 아닌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고요, 가볍고 휴대성도 좋고 디자인도
심플합니다. 솔직히 기능만 보면 고급형과 별 차이가 없고 비슷한 가격의 엔트리급 헤드폰에서는 비교할 제품을 찾
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요즘 가성비 단어가 흔하게 사용되죠, 하지만 제대로 가성비라 언급할 수 있는 제품은 앤커 Q35 블루투스 헤드폰
이 아닐까 합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음질 좋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사용해보고 싶지만 예산이 한정적이라면
이거저거 고민하지 말고 그냥 Q35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이 사용기는 앤커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