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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음향기기/사운드

가격 이상의 음질 FIIL T1 Lite 블루투스 이어폰

 

 


 

 

 

중국 음향 제조사 필(FIIL)이 국내에 소개된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2020년 FIIL Korea를 통해 몇 가지 블루투스

이어폰를 출시하면서 가성비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저 역시 FIIL T1 X를 사용해 보면서 음질에 굉징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기준에 FIIL은 부가적인 기능보다 기본에 충실한, 가격 대비 소리에 좀 더 집중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요, 최근에 국내에 소개된 FIIL T1 Lite를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이 라인업 중 가장 낮은 포지션의 모델입니다. 하지만 FIIL 제품들이 소리에 대한 좋은 평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대를 하게 되는데요,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FIIL T1 Lite 블루투스 이어폰 패키지"


 

 

보급형인 만큼 패키지 상자는 되게 심플합니다. 주요 특징들이 적혀 있는데요, 블루투스 5.2, Quick Link 2.0,

Low Latency Mode, 최대 32시간 재생, IPX7 등급 방수, FIIL+ APP 지원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낮은 가격

이지만 기본은 잘 갖추고 있네요. 

 

 

 

구성품은 사용 설명서와 유닛이 수납되어 있는 크래들, 충전용 USB Type-C 케이블, 추가 이어 팁으로 단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FIIL T1 Lite 블루투스 이어폰 디자인"


 

 

FIIL 블루투스 이어폰의 크래들은 옆으로 길쭉한 형태로 디자인됩니다. 이전 제품들과 큰 차이는 없고요, 무광 블랙

으로 마감한 깔끔한 모습이며 커버에는 포인트로 로고를 프리트해 놓았습니다.전면에는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는

LED, 후면에는 충전용 포트가 있습니다. 대략 크기는 65 x 25 x 25 mm, 무게는 약 29g으로 휴대성도 좋습니다.

 

 

 

유닛은 마그네틱으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데요, 안정감은 좋지만 유닛 표면도 좀 미끄럽다 보니 한 번에 꺼내

기는 쉽지 않네요. 

 

 

 

이어 유닛 외부 플레이트가 약간 직사각형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무광 실버, 블랙 투톤 컬러 조합이라 가격대에

비하면 고급스러운 느낌도 있네요. 유닛 무게는 개당 4g 수준으로 가볍고 외부 로고가 있는 플레이트는 터치 컨트

롤인데요, 기본 조작은 두 번 터치, 2초간 터치입니다.

 

 

 

FIIL T1 Lite는 6.1mm 네오디뮴 마그넷 드라이버를 사용하며 AAC, SBC 코덱을 지원합니다. 노즐 부근에는 덕트가

있고 타원형 모양 노즐에는 촘촘한 천 재질의 댐퍼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딱히 흠잡을 곳 없는 무난한 유닛 디자인, 

전반적인 퀄리티는 좋은 수준입니다. IPX7 방수까지 지원하니 야외 날씨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FIIL T1 Lite 블루투스 이어폰 앱, 사운드"

소리에 대한 평가, 생각은 주관적입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유닛을 꺼내지 않고 크래들 커버만 오픈해도 페어링이 시작되는 편리한 제품들이 많은데요, 해당 모델 역시

동일합니다. 커버를 열면 전원이 켜지면서 유닛이 서로 연결되고 이후 페어링이 시작되는데요, 이 과정이 모두 음성

으로 안내된다는 점이 특이하네요. 또한 마스터, 슬레이브 구분 없이 동시에 연결되는 듀얼 호스트 기능이 있어 좌,

우 각각 싱글 유닛 사용도 가능합니다.

 

 

 

보급형이지만 FIIL+ 전용 앱을 지원하는데요, 상위 모델과 비교하면 앱 구성이 많이 단출합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

에 앱을 지원한다는 것 만으로도 장점이 될 수 있겠죠. 메인 구성은 배터리 모니터링, 세 가지 EQ 설정, 볼륨 조절,

컨트롤 기능 확장, 저지연 모드 설정, 펌웨어 업데이트, 고급 설정 구성입니다.

 

 

 

풀 터치 컨트롤을 사용하게 되면 기본 이지 모드에서 세 번 터치로 조작 가능한 볼륨 조절과 트랙 이동이 추가됩니다.

저지연 모드에서는 게임, 음악, 영상을 선택할 수 있고 고급 설정은 초기화 기능만 지원합니다. 추가로 앱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종료 시 백그라운드로 계속 실행 된다는 점. 강제 종료를 해줘야하는데요, 이점은 개선되었으면 합

니다.

 

 

 

유닛이 약간 길쭉한 형태긴 하지만 착용감은 생김새와 달리 되게 편합니다. 고정감도 좋고 오래 착용해도 귀가 아프

거나 불편함도 덜하고요, 기본적인 외부 소음 차단도 준수합니다. 특히 FIIL T1 X를 사용할 때는 착용할 때 마다 진동

판이 눌리는 잡음이 들려 거슬렸는데요, 이 부분은 완전 해결되었네요.

 

일반적인 저가형 코드리스 이어폰들 처럼 V자형 사운드를 생각했었는데요, 좋은 밸런스를 갖춘 플랫 사운드 처럼

들리는데 이게 4만 원대 이어폰의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음질이 굉장히 좋습니다. 

 

 

 

제아무리 기능이 많아도 이어폰의 기본은 소리죠. 전반적으로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저음이

풍성하거나 깊지는 않습니다만 단단하면서 타격감이 있고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적절한 양감을 가집니다. 보컬은

한 발 앞으로 나와 선명하게 표현되고 역시나 해상력 높은 고음은 답답함과 치찰음이 없어 기분 좋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출력이 상당히 높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네요.

 

 

 

음성 통화는 상대방 목소리가 다소 이질감이 있게 들리고 환경에 따라 울림도 좀 있습니다만 무난하게 통화 가능한

수준입니다. FIIL T1 Lite가 가진 시원하고 깔끔한 소리와 저지연 모드 지원은 음감 외 영상, 영화 용으로도 제격입니

다. 싱크 밀림도 거의 느낄 수 없이 쾌적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FIIL T1 Lite는 유닛 50분 완충으로 약 7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크래들 1.5시간 완충 시 유닛 3.5회 추가 충전,

최대 32시간 재생이 가능합니다. 또한 5분 충전으로 1시간 재생이 가능한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는 점. 무선 충전

은 지원하지 않지만 높은 배터리 효율과 편의성도 갖추었습니다. 

 

 

 

"FIIL T1 Lite 블루투스 이어폰 후기"


 

 

소비자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입니다. 솔직히, 소리 좋고 기능 좋은건 알지만 비싸니까 선뜻 구입하지 못하죠.  

어떤 제품이든 마찬가지일 테고요. 하지만 이제는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폰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음질과 기능이

좋은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FIIL T1 Lite도 그 중 하나입니다.

 

보급형에서 해당 모델이 가진 최대 경쟁력은 사운드와 가격입니다. 가장 어필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기능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만 가격 대비 높은 수준의 음질만으로도 구매 가치가 높다는 생각입니다. 5만

원 이하에서 음질을 우선으로 무선 이어폰을 찾으신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소리는 취향이긴 하지만 가격 이상의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Real Sound 체험단을 통해 필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