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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음향 기기들은 분명 사운드는 좋지만 가격이 걸림돌이었죠. 특히 브랜드 인지도 역시 절대 무시할 수 없습
니다.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커지면서 수요가 많아지고 각 제조사들은 저마다 디자인, 사운드 튜닝,
기능, 가격 경쟁력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최근 소니도 저음에 특화된 엔트리급 WF-XB700
EXTRA BASS 블루투스 이어폰을 출시했습니다.
EXTRA BASS 네이밍을 보면 감이 오죠, 이 제품은 저음이 강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저, 중, 고음이 평탄한 플랫 사운
드에 비해 풍성하게 울려주는 저음이 있는 펀 사운드를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이 많으실 텐데요, 어떤 장점이 있는지
또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소니의 엔트리급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라 되게 궁금한 제품이네요.
- 블루투스 버전 : 5.0
- 지원프로파일 : A2DP / AVRCP / HFP / HSP
- 지원 코덱 : SBC / AAC
- 드라이버 : 12mm 밀폐형 다이내믹 드라이버
- 이어 유닛 충전 시간 : 약 2.5시간
- 크래들 충전 시간 : 약 3시간
- 이어 유닛 재생 시간 : 음악 최대 9시간 / 통화 최대 5시간
- 기능 : 고속 충전 / IPX4 생활 방수 / Siri & Goole Assistant / 핸즈프리
"소니 WF-XB700 EXTRA BASS 블루투스 이어폰 패키지"
소니 WF-XB700 EXTRA BASS 블루투스 이어폰은 블랙, 블루 두 가지 컬러가 출시되었습니다. 패키지 전, 후면에는
제품 사진과 함께 다양한 특징들이 적혀있는데요, 이어 유닛은 9시간 재생 가능하며 크래들을 이용하면 최대 18
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10분 충전으로 60분 사용 가능한 고속 충전도 지원하네요. IPX4 생활 방수로
야외 활동도 무리 없이 소화하며 핸즈프리 통화는 기본입니다.
내부 포장 역시 깔끔하네요. 이어 유닛과 크래들을 제외한 나머지 구성물은 아래 위치한 2단 구조입니다. 소니의
사용자 설명서는 충전 방법부터 페어링, 작동 방법 등이 모두 그림으로 되어있어서 글자로 적혀있는 것보다 직관
적입니다.
구성물은 충전용 크래들, 이어 유닛, 충전용 USB Type-C 케이블, 실리콘 재질의 L/S/SS 사이즈 추가 이어 팁이
들어 있습니다. 단출한 구성품이지만 필요한 것들로만 잘 갖춰져 있네요.
"소니 WF-XB700 EXTRA BASS 블루투스 이어폰 디자인"
이어 유닛이 다소 길고 커 보이지만 굉장히 독특하고 사이버틱한 느낌의 디자인입니다. WF-1000XM3의 유닛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전체적으로 유선형의 모습을 하고 있고 마감 역시
상당히 좋습니다. 또한 소니의 무선 이어폰 중 가장 큰 12mm 드라이버가 적용되어 깊이 있고 강력한 베이스를
들을 수 있으며 유닛 무게는 약 8g입니다.
하우징을 보면 투톤의 플라스틱에 각 유닛에 마이크와 물리 버튼이 있는데요, 버튼으로 페어링, 재생, 통화, 볼륨
조절, 시리/구글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터치와 버튼 방식은 각각 장단점 있습니다만 버튼은
오작동이 적은 장점이 있죠.
완충 2.5시간으로 9시간 플레이 가능한 우수한 배터리 효율을 가지고 있고 10분 충전으로 약 60분 사용할 수 있는
퀵 차지도 가능합니다. 인이어 타입으로 노즐은 약간 길이가 있고 노즐 끝을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댐퍼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안쪽 깊숙이 들여다 봐도 없네요. 댐퍼는 이물질 방지 기능도 있지만 음색(특히 고음)에도 다소 영향을
미치는데 특이한 구조입니다.
유닛 안쪽에 좌, 우 구분을 하는 각인이 있어 방향 구분이 가능하지만 왼쪽 유닛은 버튼 옆에 작은 돌기가 하나
있어 촉감으로도 구분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충전 크래들은 46g의 무게로 휴대성이 좋은 편이지만 재질에서 아쉬움이 듭니다. 뭐랄까요 저렴한 플라스틱처럼
느껴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고급스러움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유닛을 꺼내기 쉽게 45도 기울어
진 디자인은 굿 아이디어, 충전 방식은 USB Type-C를 사용합니다.
크래들 덮개가 닫혀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오픈하고 보니 반투명 재질이네요, 유닛과 크래들은 마그네틱이 사용되어
되게 안정적으로 고정되며 자력은 강한 편이지만 유닛 주위에 공간이 있어서 탈착은 쉬운 편입니다.
충전 중에는 이어 유닛과 크래들에 붉은색 LED가 점등되며 약 3시간으로 완충되는 크래들을 사용하면 9시간 추가
플레이 타임이 제공됩니다. 제품 정보에서 크래들 내부 배터리 용량이 확인되지 않는데요, 추가 9시간이면 배터리
용량은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크래들 덮개가 반투명하게 만들어져 충전 상태를 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니 WF-XB700 EXTRA BASS 블루투스 이어폰 사운드"
소리에 대한 평가, 생각은 주관적입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크래들에서 유닛을 꺼내면 바로 오토 페어링이 시작됩니다. 스마트 기기에서 WF-XB700으로 인식되며 한 번 페어
링이 되면 이후는 자동으로 연결되며 수동으로 페어링을 할 때는 좌, 우 이어 유닛의 버튼을 약 7초간 눌러주면
됩니다.
WF-XB700 EXTRA BASS 블루투스 이어폰은 왼쪽이 메인으로 싱글 유닛을 사용하고자 하면 왼쪽만 가능하고 오른
쪽 유닛은 단독 사용이 불가한 점. 참고하셔야겠네요.
대다수 중보급형, 일부 고급형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저음 부스팅의 V자 이퀄을 많이 적용하고 일반 소비자들이
이런 이어폰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쿵쿵 울려주면 소리 좋다는 인식이 많은데요, 과한 저음은 중, 고음이 왜곡되
거나 마스킹 되기 쉽고 오래 들으면 피로감마저 느끼게 됩니다.
EXTRA BASS, 저음을 앞세운 소니 WF-XB700은 대다수 이어폰에 많이 사용되는 6mm 드라이버의 2배인 12mm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작은 드라이버보다는 저, 중, 고음 대역폭 확보에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이 제품의 저음은
양감이 되게 많습니다. 또한 질이 낮은 저음은 마스킹을 만들고 잘못된 튜닝은 중, 고음을 덮어버리지만 그런 저음
은 아닙니다. 고급스러움과 다이내믹함. 잔향감도 잘 갖추고 있고 단단한 타격감은 부족하지만 확실히 딥베이스
같은 저음 재생 능력은 좋아 보입니다.
저음이 많은 사운드지만 중음은 깔끔하고 명확합니다. 보컬의 전달력은 좋지만 한발 물러난 느낌, 메인 악기 소리는
나름 선명하게 들리며 치찰음이 적은 점도 좋습니다. 고음은 청량감 있고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쭉 치고 올라가는
느낌이 적긴 한데 해상도는 좋은 편이라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부드럽습니다. 인상적인 저음과 함께 V자형 펀 사운드 튜닝으로 여성 보컬의 노래보다는 남성
보컬, 팝, 발라드, 힙합, EDM, 락 같은 장르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사운드입니다.
소니 WF-XB700 EXTRA BASS 블루투스 이어폰의 유닛은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일반적인 완전 무선 이어폰들의
유닛보다는 크기 때문에 착용감을 걱정하실 수 있겠지만 굉장히 편하고 안정적이네요. 귀가 작은 편입니다만 M
사이즈 팁 기준 고정감, 안정감이 뛰어나며 이압도 없고 기본적으로 주위 소음 차단 수준도 높습니다.
왼쪽 버튼 더블 클릭은 볼륨 업, 길게 누르면 볼륨 다운, 오른쪽 유닛의 버튼으로는 재생, 멈춤, 통화, 터블 클릭은
트랙 이동, 길게 누르면 시리 & 구글 어시스턴트 호출입니다. 조작은 간단하고 버튼을 누를 때 귀 쪽을 향하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누르게 되어 있어 클릭 시 불편함도 적습니다.
음성 통화는 중, 저가형 보급형 이어폰들보다는 확실히 좋습니다. 단, 주위 소음 유입은 좀 있다는 점, 통화 품질은
환경이나 페어링 기기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소니 WF-XB700 EXTRA BASS 블루투스 이어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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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기기에서 소니는 늘 기대 심리를 가지게 합니다. 소니니까 하는 그런 기대죠. 제품 이름처럼 12mm 드라이버
에서 나오는 저음은 굉장히 매력적이며 중, 고음을 포함해 상당히 듣기 좋은 펀 사운드로 튜닝되어 있습니다. 유니
크한 디자인의 이어 유닛 착용감도 아주 좋은 수준이며 통화 품질도 저가형과는 다른 퀄리티가 있습니다. 실내외
구분 없이 안정적인 무선 연결도 만족스럽고 IPX4 방수 기능으로 야외 활동에서도 유리한 점, 10분 충전으로 60분
사용 가능한 고속 충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겠네요.
노캔은 넣어줄 만한 가격대가 아니었기에 아쉽지는 않지만, aptX HD 또는 자사 LDAC 같은 코덱 미지원, 무선 충전
도 사용할 수 없고 소니 앱 역시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한 9시간 사용 가능한 유닛 배터리 효율은 높은 수준이지만
크래들 포함 18시간 재생은 요즘 제품들과 비교하면 분명 아쉽습니다.
사운드를 제외하고 보면 패키지 구성, 재질, 기능 등 여러 면에서 엔트리급에 어울리는 모델입니다. 저음을 좋아
하고 펀 사운드를 즐기며 착용감과 음성 통화를 중요시한다면 10만 원 중반에 만나볼 수 있는 소니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WF-XB700 EXTRA BASS는 사용해보셔도 좋을 제품입니다.
"이 사용기는 네이버와 엠피나비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지급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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