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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음향기기/케이스

리버스 구조를 적용한 3RSYS GEO메트릭퓨처 Model 6 세잔 PC 케이스

 

 


 

 

 

공랭 쿨러, 수랭 쿨러, 파워서플라이와 함께 기하학적 디자인, 공간에 대한 가치를 PC 케이스 적용하는 뉴 브랜드,

지오메트릭 퓨처(GEOMETRIC FUTURE)는 2020년 출범한 제조사로 올해 3RSYS와 함께 한국에 공식 론칭하였습니

다. 자사 케이스 중 현재 국내에 출시된 빅타워 라인업 Model 8, 미들 라인업 Model 6은 오랜만에 보는 리버스

구조, 흔히 말하는 "굴뚝형"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일반 케이스와 비교하면 메인보드가 90도 회전되어 장착되는 이런 구조가 PC 케이스에 사용된 게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수년 전 실버스톤에서 나왔던 레이븐 시리즈, FT-02 케이스가 찬 공기는 내려가고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

는 자연 대류 현상을 이용한 리버스 구조로 시스템 내부 쿨링을 좀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면서 굉장한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죠.

 

이후 간간이 다른 제조사에서도 출시되었지만 요즘 신제품은 보기 어려웠는데요, 리버 방식 케이스 GEO메트릭퓨처

Model 6 세잔을 살펴보겠습니다.

 

 

 

"GEO메트릭퓨처 Model 6 세잔 외형"


 

 

GEO메트릭퓨처 Model 6은 전면 패널 디자인, 전체 컬러 조합에 따라 세잔, 달리, 반고흐로 나뉩니다. 특이하게

유명 화가들의 이름을 제품명으로 사용하고 있죠. 전면을 보면 뭔가 예술 작품을 적용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여하튼, 외형은 미들 타워 규격에 전면 3mm 강화 유리, 양 측면 4mm 강화 유리가 장착되었고 심플한 화이트,

블랙 컬러 조합입니다.

 

 

 

케이스 후면은 파워 장착부에는 탈부착식 먼지 필터가 제공됩니다.

 

 

 

I/O 포트는 전면 상단에 위치하는데요, 좌측부터 전원, 리셋, HDD/Power LED, HD AUDIO, MIC, USB 3.0 2개이며

마지막 버튼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요즘 많이 사용되는 C 포트도 보이지 않네요.

 

 

 

상단 커버는 뒤쪽을 들어 올리면 쉽게 분해 가능하고요, 대다수 상단에 쿨링 팬 또는 라디에이터가 장착되는 구조

겠지만 해당 제품은 리버스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케이스의 후면이 상단으로 올라간 모습입니다. 참고하실

것은 기본 쿨링 팬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 별도의 팬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측면 강화 유리 패널들은 안전하게 장착할 수 있게 금속 몰딩 부착, 또한 쿠션을 덧대어 진동을 방지하며 나사는 분실

방지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GEO메트릭퓨처 Model 6 세잔 내부"


 

 

처음 접하신다면 되게 어색할 겁니다만 일반 케이스 내부를 오른쪽으로 돌려놓았을 뿐, 세팅이 어렵거나 케이블

정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프레임은 두께 8T를 사용하여 기대 이상으로 탄탄하고 화이트 컬러 마감 수준도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후면에는 SSD 최대 4개, HDD 최대 2개를 설치할 수 있는 가이드를 볼 수 있고요, 별도의 하드베이

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PCI 슬롯은 7개, 커버는 모두 재사용 가능하며 그래픽카드를 세워 사용할 수 있게 2개의 세로 가이드도 제공하고요,

상단 120mm, 하단에는 120 / 140mm 쿨링 팬 3개, 라디에이터는 최대 360mm 장착이 가능합니다.

 

 

 

케이스 아래에 쿨링 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는 디자인이라 바닥에는 마그네틱을 부착한 먼지 필터가 부착되어

있고 받침대는 가늘지만 다소 큰 사이즈로 만들어졌습니다.

 

 

 

전면에도 120mm 3개 또는 140mm 2개 쿨링 팬, 라디에이터는 240mm까지 장착이 가능하지만 강화 유리로 막혀

있어 전면 공기 유입은 철재 메시가 적용된 패널 양 측면으로만 이루어집니다. 

 

 

 

강화 유리를 장착해도 때 약 26mm 공간이 있어 케이블 정리도 어렵지 않을 것 같네요.

 

 

 

"GEO메트릭퓨처 Model 6 세잔 세팅"


 

 

조립에 필요한 나사와 케이블 정리용 타이는 지퍼백으로 제공되고요, 종이 설명서는 없지만 지퍼팩에 인쇄된 QR

코드를 사용하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GEO메트릭퓨처 Model 6 세잔은 파워서플라이 최대 180mm, 하단 쿨링 팬 또는 라디에이터를 장착했을 때 그래픽

카드 최대 320mm, 하단 360mm, 전면 240mm까지, CPU 공랭 쿨러는 최대 162mm, 메인보드 ITX / M-ATX / ATX,

HDD 2, SSD 4개를 수용합니다.

 

 

 

간단한 시스템 구성입니다. 미들이지만 넓은 내부 공간, 후면 공간도 여유로워 케이블 정리도 상당히 편합니다.

 

 

 

 

고개를 기울여 보면 일반 케이스를 돌린 모습이죠. 언뜻 보면 전면이 막혀있고 측면으로만 공기가 유입되는 것처럼

보여 쿨링이 부족할 것 같지만 이런 리버스 케이스를 오래 사용해 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바닥에 쿨링 팬을 설치

하면 아래 찬 공기를 끌어올리면서 더워진 공기를 자연스레 위로 밀어내기 때문에 생각보다 쿨링 성능이 좋다는 점

입니다. 또한 직접 세팅해 보니 조립 편의성도 좋고 스토리지 설치 공간도 무난한 듯싶고요, 심플한 디자인에 탄탄

함도 잘 갖추었습니다.

 

 

 

"GEO메트릭퓨처 Model 6 세잔 후기"


 

 

리버스 방식은 불편해 보이고 이질감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 구조적으로는 상당한 장점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

듯이 자연 대류를 이용한 효율적인 통풍, 그리고 크고 두껍고 무거운 고성능 그래픽카드라도 수직으로 달아두기

때문에 처짐이 없습니다. 때문에 지지대를 추가로 사용할 필요도 없죠. 케이스 자체도 생각보다 잘 만들어졌는데

요, 유격 없는 마감, 도장 상태, 강판 두께까지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었습니다.

 

C 포트 미지원, 기본 쿨링 팬 미 제공과 같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리버스 구조 PC 케이스에 관심이 있다면,

GEO메트릭퓨처 Model 6 세잔은 괜찮은 선택일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메리트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