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이밍 마우스의 트렌드는 초경량, 가벼운 무게입니다.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의 손목 피로를 줄여
주기 위해 제작된 이런 마우스들이 등장한 이후 다양한 모델들을 볼 수 있죠. 저마다 특색이 있지만 스웨덴 제조
사에서 디자인된 엑스트리파이 Xtrfy MZ1은 그중에서도 차별화된 마우스라 할 수 있은데요, 1인칭 슈팅 게임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과 150개가 넘는 마우스를 리뷰하면서 게이밍 스트리머로도 유명한 로점닌(Rocket
Jump Ninja)이 설계에 참여한 점입니다.
사실, 특정인이 제작에 관여된 마우스들은 본인의 손에 맞추는 경향이 있어 일부 대중적이지 않은 면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워낙 마우스 경험이 많은 로점닌인 만큼 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된 뛰어난 장점이 있을 거라 기대
해 보면서 해당 모델을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Xtrfy MZ1 게이밍 마우스 패키지"
Xtrfy MZ1은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습니다. 패키지 상자에 보이는 마우스 사진만 봐도 되게 가벼울
거라는 건 쉽게 추측할 수 있겠네요. 후면에는 상세 스펙이 표기되어 있는데요, Pixart 3389 센서를 사용하며 RGB
LED 지원, Transparent Shell, 56g의 무게, 카일 GM 8.0 스위치, 길이 111mm x 폭 58.5mm x 높이 36.5mm, 케이블
길이 1.8m, PTFE 글라이드, 400-16000 DPI 지원 등이 특징입니다.
구성품은 마우스 본체, 카드, Xtrify 스티커, 설명서, 여분의 PTFE 피트가 제공됩니다. 설명서를 보면 기능들을 모두
버튼 조합으로 설정하게 되어 있고요, 전용 소프트웨어는 별도로 지원되지 않습니다.
"Xtrfy MZ1 게이밍 마우스 디자인"
Xtrfy MZ1은 에어 홀이 타공되어 있는 초경량 마우스로 56g이라는 되게 가벼운 무게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우징이
특이한데요, 자세히 보면 반투명 재질이네요. 길이 111mm x 폭 58.5mm x 높이 36.5mm 사이즈로 전체 크기가 작
고 폭이 좁으며 납작한 형태에 위, 아래에는 슬라이딩 성향의 PTFE 피트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센서 주위에 피트가 없기 때문에 슬라이딩 취향에 따라 여분의 피트를 부착하셔도 됩니다.)
로점닌은 얇은 그립 폭, 낮은 버튼 높이, 높은 뒷받침, 측면의 미묘한 곡률, 안정된 버턴의 홈으로 디자인된 마우스를
타깃으로 제작에 참여했는데요, 그가 추구하는 방향이 Xtrfy MZ1에 모두 반영되어 있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전반적
으로 부드러운 곡선이 많이 사용되었고 살짝 높은 후면, 낮은 버튼 등 편안함을 추구한 모습이죠. 추가로 세심함도
볼 수 있는데요, 손가락이 닿은 부분은 에어 홀이 타공되어 있지 않다는 점. 이는 세밀한 컨트롤, 좋은 그립감에 분명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상단 사각형 DPI 버튼도 흔치는 않을 듯싶고요, 휠은 구분감 있으면서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또한 버튼 아래에는
LED 효과를 볼 수 있는 라인이 있어 반투명 하우징과 함께 게이밍 기어 다운 화려한 조명 효과를 지원하게 됩니다.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기에 바닥면에 위치한 버튼으로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센서 옆
작은 버튼으로는 CPI(=DPI) 변경을 할 수 있고 스위치는 RGB, PR, LOD, F11 모드 변경이 가능합니다. 센서는 최상
급인 Pixart 3389를 사용하며 ARM 32bit 마이크로 컨트롤러도 장착되어 있다는 점.
마우스와 케이블이 연결되는 몰딩을 보면 비스듬하게 올라가 있죠. 때문에 마우스를 움직일 때 케이블이 바닥에
쓸리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케이블은 가볍고 부드러운 파라코드인데요, 엑스트리파이는 이를
XtrfyEZcord Pro라고 다른 명칭을 사용합니다.
"Xtrfy MZ1 게이밍 마우스 기능, 활용"
Xtrfy MZ1의 반투명 화이트 하우징과 은은한 RGB LED 조합은 감성적인 느낌을 주기 충분합니다. 색감도 풍부하고
요, LED는 버튼과 아래 라인, 휠에 점등됩니다. 기능들은 바닥면 스위치 이동과 버튼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설정은 아래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RGB : 모드(상단 버튼), 컬러(상단 버튼+오른쪽 클릭), 속도(상단 버튼+왼쪽 클릭), 밝기(상단 버튼+사이드 버튼)
- PR : 상단 버튼 클릭 시 폴링 레이트 125Hz- 500Hz-1000Hz, 이때 레드-그린-블루 순으로 LED가 3회 점멸
- LOD (Lift-Off Distance) : 상단 버튼 클릭으로 1mm(레드), 2.5mm(그린)으로 변경.
- F11 : 사용하는 키보드가 매크로 또는 키맵핑을 지원하는 경우 F11에 기능 부여 후 상단 버튼으로 호출.
- 디바운스 타임 : 왼쪽 클릭+오른쪽 클릭+사이드 버튼 2개를 동시에 3초 이상 눌러주면 2ms(레드), 4ms(블루),
8ms(그린), 12ms(퍼플) 순으로 변경되며 디폴트는 4ms입니다.
CPI는 400(레드) - 800(옐로우) - 1200(오렌지) - 1600(블루) - 3200(퍼플) - 4000(스카이블루) - 7200(그린) - 16000
(화이트)까지 모두 8단계로 변경되며 바닥면 CPI 버튼 컬러도 해당 CPI에 맞춰 다양한 컬러가 표시됩니다.
키보드 상단 펑션 열 기준 손을 펼쳤을 때 F1-F10 정도의 크기인데요, 해당 제품은 검지와 중지가 안정적으로 거치될
수 있게 버튼이 파여 있기 때문에 핑거 또는 팜 그립으로 사용할 때 아주 편하고 좋은 그립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크기가 작은 편이다 보니 손이 큰 사용자라면 그립에 적응은 다소 필요할 듯싶네요.
카일 GM 8.0 스위치는 키 압력이 약간 높긴 하지만 불편하지는 않고요, 클릭음은 크지 않습니다.
제 경우 작은 마우스를 선호하고 쥐었을 때 착 감기는 느낌에 되게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요,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
보니 손에 힘도 적게 들어가고 마우스 포인팅이나 에임도 부드러워 손목 피로감이 적어 확실히 FPS 용으로는 최적
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핑거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팜 그립이 훨씬 편했습니다.
"Xtrfy MZ1 게이밍 마우스 사용 후기"
에어 홀이 있는 초경량 마우스의 장점은 이미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장시간 사용에도 부담이
적고 땀도 잘 차지 않아 쾌적한 활용이 가능하죠. 센서도 검증된 고성능이 사용되었고 RGB LED 감성 충만, 유격이
나 흔들림 없는 버튼, 전반적인 마감과 퀄리티도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다만 소프트웨어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버튼 조합으로 기능을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는 점.
Xtrfy MZ1 게이밍 마우스는 잘 만들어졌습니다. 작고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하시거나 게임 환경에서 높은 퍼포먼
스를 지원하는 마우스를 찾으신다면 선택해 보셔도 좋습니다. 마우스 그립은 개인차가 많아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조금만 적응하시면 그립감 포함 여러모로 상당히 만족하실 겁니다.
"이 사용기는 Xtrfy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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