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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음향기기/사운드

대중적인 펀 사운드 수월우 SSP 인이어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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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우(水月雨, MOONDROP), 달밤에 내리는 비, 이름이 되게 낭만적이고 감성적이죠. 수월우는 크레센트, 아리아,

카나스, 카나스프로, 스타필드, A8 등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뛰어난 완성도와 좋은 사운드로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수월우 SSP(Super SpaceShip Plus)는 먼저 출시되었던 SSR(Super SpaceShip Reference)과 쌍둥이 격인 제품으로

저음과 보컬이 좀 더 강조된 펀 사운드 계열의 엔트리급 이어폰입니다. SSR을 들어보지 못해서 소리 비교를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어떤 제품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수월우 SSP는 주로 고가의 제품에 사용되는 베릴륨 플레이팅 돔과 PU 서스펜션 링 구조로 드라이버를 제작하였고

N52 등급 마그넷, 여기에 다이코쿠 CCAW 코일을 결합하여 가격대를 넘는 대중적이고 우수한 펀 사운드를 들려준

다고 하는데요, 고급형 같은 드라이버 내부 구조를 보면 소리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월우 SSP 인이어 이어폰 패키지"


 

 

 

Unit : Liquid Metal Aloy Housing

Driver : Berillium Coated dome + PU Suspension Ring + CCAW Daikoku

Frequency response range : 20-40,000hz

Magnet : N52-Hgh Density Magnetic Circut

Acoustic Filter Patented Anti-Blocking Filter

Standard wiring meterial : Silver Plated 4N-Litz OFC with 0.78-2pin

Impedance : 16Ω  

 

패키지를 처음 보는 순간 "뭐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어폰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애니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마치 피규어 상자를 보는 듯 느낌이 들더군요. 신선합니다. 후면에는 드라이버 구조와 스펙, 측정 데이터가 소개되어

있네요.

 

 

 

구성품은 SSP 이어폰과 보관용 파우치, 설명서, QC 확인서, 이어 팁 3쌍으로 단출합니다. 엔트리급으로는 무난한

구성인 듯싶네요. 이어 팁은 다소 얇은 편이고 퀄리티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수월우 SSP 인이어 이어폰 디자인"


 

 

 

언뜻 하트 모양처럼 보이기도 하는 유닛이 되게 앙증맞네요. 상당히 작습니다. 외부 플레이트는 무광 푸른색 도장

으로 마감되었고 접합선이 있는 걸 보면 하우징 몸통과 외부 플레이트를 나사로 체결한 방식인 듯싶네요. 메탈 소

재가 사용되어 내구성이 상당히 좋아 보이고 마감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노즐 형태는 직선으로 디자인되었고 아래에는 하우징 내 압력을 조절하는 덕트가 위치해있습니다. 먼지나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는 댐퍼는 알루미늄 재질로 보이네요. 수월우 SSP에는 안티 블락킹 필터가 적용되어 이물질로 인한

좌, 우 밸런스 이상 또는 소리의 변화를 방지해 줍니다.   

 

 

 

커넥터는 2Pin 0.78mm를 사용하며 다양한 커스텀 케이블과도 매칭 가능합니다. 오른쪽은 붉은색 포인트로

구분을 해놓았고 케이블은 실버 플레이트 OFC 리츠 케이블이 제공되는데 엔트리급임에도 퀄리티가 꽤 좋습

니다. 분기점에는 수월우 글자가 각인된 파츠가 부착되어 있으며 플러그는 3.5mm L자형입니다.

 

 

 

"수월우 SSP 인이어 이어폰 사운드"

소리에 대한 평가, 생각은 주관적입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이어 유닛이 가볍고 작아서 귀에 꽉 차는 느낌이 들어 아주 안정적입니다. 착용감이 되게 좋네요. 장시간 사용

에도 불편함이 없고 다소 긴 일자형 노즐 때문인지 고정감도 좋았으며 이압도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차음성은

무난한 편.   

 

 

 

서두에도 언급했지만 SSR을 사용해보지 못해서 소리가 어떻게 다른지는 언급할 수 없습니다. 처음 SSP를 듣는

순간 "소리가 작다"였습니다. 이 녀석 의외로 볼륨을 좀 먹네요. 다른 이어폰과 비교하면 20% 정도 볼륨을 더

높여야 만족할 만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음은 약간 강조되어 있고 적당한 양감에 고급스러운 질감이 느껴집니다. 다른 음역대를 가리지 않는 절제력도

있고 아웃도어에서도 감상하기 좋은 수준으로 튜닝되어 있는 듯싶네요. 중음, 특히 보컬은 뒤로 한걸음 물러선 듯

하지만 깔끔함이 돋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청명하고 밝고 시원한 음색은 아니지만 보컬 전달력도 좋고 배경 악기

소리 구분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고음은 치찰음이 거의 없고 착색감도 적으며 무난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어 자극적이지 않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수월우 SSP는 들어보면 호불호가 적을 것 같은 딱 대중적인 사운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수월우 SSP 인이어 이어폰 후기"


 

 

 

수월우는 스타필드를 사용해보면서 좋은 인상을 받았었는데요, 이번 SSP는 착용감이 아주 좋고 듣기 좋을

만큼 적절히 강조된 저음으로 인도어, 아웃도어 구분 없이, 올라운드로 음악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큰 부담

없는 가격에 밸런스 잘 잡힌 고급스러운 사운드와 함께 데일리용으로 제격입니다. 이어폰 디자인도 엔트리

급인 점을 감안하면 딱히 아쉬울 게 없고요.

 

소리는 개인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좀 더 대중적인 사운드로 만들었다는 제조사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0만 이하 음질 좋은 이어폰, 펀 사운드, 올라운드형 이어폰을 찾으신다면 관심을 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하여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