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이 대세고 분명 편리한 점이 많지만 사운드 기기의 기본인 음질은 아직 유선에 비해 부족함이 있다
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많이 듣는다면 유선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죠. 그럼 MMCX 타입 음감용 유선 이어폰
의 음질 좋은 유닛들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어댑터가 있다면 분명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고음질 유닛을 위한 슈어의 MMCX 용 블루투스 어댑터는 몇 년 전 RMCE-BT1, BT2가 출시되었는데요, 당시 성능은
상당히 좋았지만 케이블이 있는 목걸이 타입이라 호불호도 있으면서 진정한 완전 무선으로 보기에는 어려웠고 가장
최근에 나온 RMCE-TW1 역시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는데요, TW1을 보완, 개선하여 나온 제품이 RMCE-TW2
입니다.
현재 RMCE-TW2와 AONIC 215 유닛이 결합된 형태의 패키지도 있습니다만 해당 제품은 유닛이 제외된 순수 블루투
스 어댑터 구성이며 MMCX 이어폰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인데요, 어떤 특징과 기능이 있는지 직접 사용해 봤습니
다.
"슈어 RMCE-TW2 완전 무선 이어폰 어댑터 패키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완전 무선 어탭터기에 패키지 상자가 작을 거라 생각했었는데요, 원통형으로 디자인된 상자의
사이즈가 꽤나 큽니다. 손잡이도 있고 세울 수도 있게 제작되었네요. 서두에 언급했지만 유닛은 제외된 모델이기
때문에 어댑터 사진만 볼 수 있고요, 후면에는 기능과 특징이 확인됩니다.
측면에 슈어 국내 유통사인 삼아사운드에서 보증하는 정품 인증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제품 보증 기간은 2년
입니다.
패키지 내부가 깔끔하고 단출하게 구성되어 있네요. 퀵 가이드를 먼저 보실 수 있는데요, 한글은 없지만 그림으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도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퀵 가이드를 제외한 전체 구성물입니다. 충전용 크래들과 제품 보증서, RMCE-TW2 어댑터, 충전용 USB type-C 케이
블이 제공됩니다. 상자 크기에 비하면 단출한 구성이죠.
"슈어 RMCE-TW2 완전 무선 이어폰 어댑터 디자인"
RMCE-TW2 어댑터는 오버 타입으로 귀에 걸어서 사용하게 되는 디자인입니다. MMCX 타입 유닛이라면 호환 가능
하며 무광 블랙 마감에 귀와 닿는 부분은 부드러운 연질을 사용하여 불편함을 최소화합니다. 플렉시블 형태지만
위치 고정은 자유롭지 않다는 점. 유닛이 없는 상태에서 무게는 개당 약 7g입니다.
외부 플레이트의 원형은 누르는 방식의 물리 버튼이 적용되었고 아래에는 충전 점점과 페어링 및 통화 상태를
표시하는 작은 LED가 위치해 있으며 어댑터에는 음성 통화용 마이크가 한 개씩 장착되어 있습니다. 해당 모델은
블루투스 5.0, aptX / AAC / SBC 코덱을 지원하며 IPX4 방수 기능도 갖추었습니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비교하면 충전용 크래들이 마치 유선 이어폰을 보관하는 하드 케이스 같은 모양
인데요, 지퍼로 개폐되는 방식이며 108g의 무게, 다소 큰 사이즈는 휴대성 면에서는 아쉬움을 가집니다. 슈어답게
마감은 상당히 좋고요, 뭔가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있습니다. 후면에는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3개의 LED와 충전용
USB Type-C 포트를 볼 수 있네요.
평소 주력으로 듣고 있는 이어폰은 슈어 SP215 SPE입니다. 가격 대비 되게 만족스러운 이어폰이죠. 어댑터와 연결은
유닛과 MMCX 단자를 가급적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꽂아주면 짤깍 소리가 들리면서 체결됩니다. 간단하게 유선이
편리한 무선으로 바뀌었는데요, 유닛을 장착한 모습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립니다.
유선과 무선의 차이는 편리함 일 텐데요, 기기가 3.5mm를 지원하지 않아 어댑터까지 연결하다 보니 케이블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면 RMCE-TW2는 무선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대다수 블루투스 이어폰의 유닛과 클래들은 마그네틱 자석이 사용되어 결합되는 방식입니다만 RMCE-TW2는 거치
홈에 유닛을 끼워 아래로 살짝 밀어 넣으면 고정 및 충전이 됩니다. 마그네틱 방식보다 불편한 건 맞지만 나름 상당
히 안정적이고요, 길쭉한 어댑터를 수납해야 하니 크래들도 크게 제작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충전은 USB Type-C 포트를 이용하며 충전 중 크래들에는 화이트 LED 점등, 크래들 전면에 있는 작은 투명 창을
통해 어댑터의 충선 상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댑터는 최대 8시간, 크래들을 이용하면 3회 충전으로 최대 32
시간 플레이 타임을 확보합니다.
- 어댑터 충전 LED : 충전 중 RED, 완충 시 GREEN
- 크래들 LED (화이트) : 3개 67-100%, 2개 34-66%, 1개 5-33%, 1개 점멸은 0-4%
"슈어 RMCE-TW2 완전 무선 이어폰 어댑터 앱, 활용"
페어링은 케이스에서 유닛을 분리하면 자동으로 진행되며 인식은 빠른 편입니다. 싱글 유닛 사용도 가능하고 멀티
페어링도 할 수 있습니다만 멀티 포인트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전용 앱이 지원되기 때문에 기능 활용을 위해서는 먼저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앱은 ShurePlus PLAY. 어댑터와 연결
된 이어폰 유닛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연결한 이어폰을 선택하면 됩니다. 제 경우 SE215 지만 슈어 모델 외 MMCX
타입 이어폰이라면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앱 실행 후 펌웨어 업데이트가 먼저 진행되는데요, 대략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앱에서는 기본적으로 배터리 모니터링이 가능하고요, 환경 모드는 주변 소리를 듣게 해주는 기능으로 1-10단계로
레벨 설정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좋은 점은 PausePlus인데요, 활성화 되면 음악을 듣다가 정지할 때 자동으로
환경 모드 진입이 됩니다. 또한 음성 통화 중 빨간색 LED가 점등되는 작동 중 표시등으로 사용자의 현재 상태를
알려줄 수 있습니다.
버튼 컨트롤은 1회, 2회, 3회 누름과 길게 누르기까지 모두 4가지를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가능합니다. 그 외
전원 온, 오프, 블루투스 연결 해제, 배터리 부족에 대한 음성 안내도 지원하며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를 위한 타이
머 설정, 초기화 등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합니다. 실제 이런 기능들은 어댑터를 사용하기에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ShurePlus PLAY는 이퀄라이저가 되게 잘 구성되어 있는데요, 모두 7가지 프리셋이 지원되고 수동으로 파라메트릭
그래프를 조절하여 세밀한 커스텀도 가능합니다. EQ가 잘 먹는다는 점. 확실히 효과를 체감할 수 있으며 앱 자체
적으로 플레이어 기능도 담고 있습니다.
RMCE-TW2의 착용감은 최고네요, 오버이이 타입 유선 이어폰이라도 케이블들이 귀에 딱 붙지 않고 약간 뜨게 되고
그에 따라 안정감이 줄어들거나 음악 감상 시 터치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해당 제품은 귀에 밀착하며 되게
안정적으로 고정되기에 웬만해서는 빠질 것 같지 않은 안정감을 줍니다. 다만, 유선이 무선으로 바뀌니 버릇처럼
유닛을 터치하게 된다는 점. 요건 적응을 좀 해야 할 것 같고요, 귀 뒤에 위치한 물리 버튼은 조작감은 좋지만 부드
럽지는 않다는 점.
환경 모드를 사용해 봤는데요, 보륨이 좀 작아지긴 하지만 소리가 선명하게 유입되어 주변 상황 파악이나 대화도
가능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의외로 괜찮은 성능이네요.
장착하는 유닛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기에 전반적인 사운드에 대한 언급은 큰 의미가 없을 듯싶고요, EQ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선과 RMCE-TW2를 이용하여 무선으로 같은 곡을 반복적으로 들어보니 내장 앰프의 성능이 좋아서
그런지 블루투스임에도 음색의 큰 변화 없이, 이질감도 적게 SE215 본연의 소리를 퀄리티 높게 들려준다는 점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게다가 무선의 편리함은 말할 것도 없죠. 다만, 유선일 때 보다 소리의 풍성함이 좀 줄어드는 점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슈어 RMCE-TW2 어댑터는 스테레오 통화가 가능하지만 실제 음성 전달은 1개의 마이크만 사용하게 됩니다. 앱에서
좌, 우 2개의 마이크 중 어느 쪽 마이크를 통화에 사용할지 정할 수 있더군요. 통화 퀄리티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 수준이며 실내에서는 무난한 정도. 밖에서는 울림도 있고 소리 유입도 많습니다.
다만 통화는 환경이나 기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슈어 RMCE-TW2 완전 무선 이어폰 어댑터 후기"
1세대에서 블편했던 페어링 과정, 싱글 유닛 사용 불가, 스트리밍 앱이나 별도 플레이어에서 EQ 적용이 안되고
통화도 모노만 가능했었던 여러 부분을 적극 개선하고 IPX4 방수도 추가하여 출시된 2세대 슈어 RMCE-TW2 입
니다.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해당 제품의 최대 장점은 MMCX 타입의 유선 이어폰을 음질 저하 없이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겠죠. 게다가 더 좋은 유닛을 이용한 음질 향상과 원하는 이어폰들을 장착할 수 있어 활용도 면에서도
좋은 평을 줄 수 있겠습니다. 기본 음질도 중, 저가 블루투스 이어폰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고 최고의 착용감과
하드웨어 EQ를 포함한 편리한 앱 기능들도 만족될 만한 수준입니다.
LDAC 같은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지 않고 멀티 포인트, 무선 충전도 사용할 수 없으며 기대보다 낮은 통화 품질,
휴대성 부족한 크래들 크기 등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만 음질과 편의성을 모두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아이템임은 분명합니다. MMCX 유선 이어폰을 많이 보유하면서 이를 편하게 활용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슈어 RMCE-TW2는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SHURE MMCX 완전 무선 이어폰 어댑터 RMCE-TW2
리뷰를 위해 슈어 삼아사운드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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