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상 위 음악 감상용, 고음질 사운드를 위한 구성이 패시브 스피커와 앰프 조합입니다. 흔히 말하는 PC-Fi죠.
앰프가 내장된 일반적인 PC 스피커와 다르게 다양한 앰프나 케이블, 스피커 조합으로 취향에 맞는 소리를
세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투자는 필요합니다.
써모랩은 굉장히 낯익은 브랜드입니다. 트리니티와 같은 PC 쿨링 솔루션 전문 기업인데요, 이번에 뜬금없이
인티 앰프와 패시브 스피커를 출시했습니다. 전문 분야가 아닌데 이런 제품이 나온 것에 적잖이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큽니다.
이 제품은 써모랩 사장님이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싶어서 개발하게 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FS가 For Son의 약자일까요. 부성애를 담아 출시된 써모랩 FS-B1
패시브 스피커 & FS-A1 인티앰프 조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써모랩 FS-B1 패시브 스피커 패키지, 디자인"
- 주파수 응답 : 60Hz - 20KHz
- 임피던스 : 4 ohm
- 드라이버 : 3인치 풀레인지
- 출력 S.P.L : 84 +/- 3dB (1W/1W)
- 정격 입력 : 20Watts per channel
- 크기 : 145(W) x 195(D) x 220(H) mm
- 무게 : 5.7kg (유닛당 2,85kg)
- 인클로저 : E0 등급 고밀도 친환경 18T MDF / 베이스 리플렉스
- 인클로저 컬러 : 월넛 / 월넛 앤틱
써모랩 FS-B1 패시브 스피커는 앰프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전원을 연결할 수 없고 자체적으로 소리를 낼
수 없어서 소리를 보내줄 수 있는 앰프가 필요한데요, 액티브 스피커와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스피
커 한조(2개)가 들어있는 패키지 상자는 크고 제법 무거우며 제품 이름과 스펙이 적힌 튼튼한 무지 박스입니다.
내부 포장은 두터운 스티로폼이 사용되었네요. 구성물은 스피커 한조, 케이블로 단출하게 구성되어있고 모두
개별 포장되어있습니다. 스피커가 사이즈에 비하면 되게 무겁기 때문에 소리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케이블은 무산소 동선 OFC 110C입니다. 스피커 2개는 충분히 연결하고도 남을 길이며 번거
롭지만 직접 피복을 벗겨서 사용해야 합니다.
써모랩 FS-B1 패시브 스피커는 유닛당 무게가 약 2.85kg으로 일반 PC 스피커와는 비교 안될 정도로 묵직합
니다. 앰프가 없는 스피커지만 하우징이 얼마나 단단하게 제작되었는지 알 수 있죠. 마감은 흠잡을 곳이 없
을 정도록 좋고 145(W) x 195(D) x 220(H) mm 사이즈로 약간의 덩치가 있어서 배치할 공간을 확보하는 게
좋습니다.
스피커 디자인을 보면 흡사 공방에서 공제한 제품처럼 기성품이라고 생각 들지 않을 만큼 값어치 있어 보입니다.
E0 등급 고밀도 친환경 18T MDF 원목 하우징은 고급스러운 원목 무늬를 자연스레 담고 있고 모서리들은 음영
처리하여 빈티지하면서도 앤티크 한 느낌을 줍니다. 참고로 E0 등급은 목재를 접착하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가장 적어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의 인클로저, 유닛 주위에 4개의 포트 배치로 저음을 보강해주며 한 개의 유닛으로 중, 저,
고음을 모두 재생하는 3인치 풀 레인지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하우징 크기에 비하면 유닛이 1인치만 더 크던가
트위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있지만 제조사마다 튜닝 방식이 달라 소리를 들어봐야 판단할 수 있겠네요.
젼면 그릴은 없습니다. 유닛을 보호할 수단이 없어서 불편해하실 분도 계실 듯한데 없는 게 인테리어 면에서
훨씬 더 보기는 좋습니다.
후면은 스피커 케이블을 매립하여 사용하는 바인딩 포스트 외에는 심플하게 디자인되었네요. 동봉된 케이블
피복을 일부 제거하고 연결하면 됩니다.
기본 구성품은 아니지만 스피커 각도를 조절하여 소리가 더 잘 들리게 해주고 부밍음, 진동을 좀 줄여주는 역할
을 하는 받침대가 있습니다. 재질은 원목입니다.
스피커를 바다에 두고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전용 스탠드에 올려두니 훨씬 보기도 좋은 것 같네요. 각도는 약
15도 방향 위로 조절됩니다.
"써모랩 FS-A1 인티앰프 패키지, 디자인"
- 아날로그 출력 : 스피커 30W x 2EA (60W) / 헤드폰 3.5mm 또는 6.3mm 지원
- 디지털 입력 : USB / 블루투스 / 옵티컬 / 코엑시얼
- 입력 샘플레이트 : USB PCM 최대 384Khz / 광입력 최대 96Khz / 블루투스 aptX
- 크기 : 170(W) x 191(D) x 28(H)mm
- 무게 및 재질 : 1130g / 알루미늄 하우징
써모랩 FS-B1 패시브 스피커와 잘 어울리는 자사 FS-A1 인티앰프입니다. 스피커 박스와 동일하게 무지 상자에
스펙이 적혀있습니다. D 클래스 앰프로 유선과 블루투스도 활용할 수 있으며 aptX 고음질 코텍을 지원합니다.
패키지 상자를 오픈하면 두 개의 작은 상자로 구분되어있는데요, 하나는 앰프, 하나는 설치에 필요한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FS-A1 인티앰프 , 어댑터, 전원 케이블, 블루투스 안테나, PC 연결용 USB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입니다.
넉넉한 길이의 PC 연결용 USB 케이블, 블루투스 수신율을 높이기 위한 안테나는 탈부착식입니다. 광입력을 지원
하는 제품이지만 옵티컬 게이블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사용자 설명서에는 FS-A1 인티앰프의 입출력 포트, 작동 방법, 기능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사용 전
한번 보시는 게 좋습니다.
하우징은 패시브 쿨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작고 납작하지만 1kg이 넘는
무게로 상당히 묵직하네요. 깔끔한 디자인으로 프리앰프, 파워앰프가 합쳐진 Integrated 앰프입니다.
전면은 왼쪽부터 6.3mm, 3.5mm 단자, 상태 표시 LED, 볼륨 조절 노브,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는 IR 수신부로
구성되어있는데요, 편리한 리모컨을 사용하려면 별도로 구입을 해야 합니다.
볼륨 조절 노브는 0-63까지 모두 64단계로 미세한 조절이 가능하지만 최소, 최대 멈춤 없이 무한으로 돌아가고
현재 볼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노브를 짧게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노브를 누를 때 마
다 USB-블루투스-Optical-Coxial 4가지로 모드가 변경되며 모드에 따라 LED 색상 역시 흰색-파란색-빨간색-녹색
으로 변경됩니다.
후면 단자는 스피커 케이블 연결용 바인딩 포스트, USB, Coaxal, Optica, 전원 입력, 안테나로 구성되어있고
블루투스 수신 안테나는 사용할 경우 탈부착할 수 있습니다.
무산소 동선 OFC 110C 케이블을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피복을 제거 후 스피커와 인티앰프에 있는 바인딩 포스트
에 연결해줍니다. 케이블 피복은 두꺼운 편이 아니어서 자르고 제거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써모랩 FS-B1 패시브 스피커 & FS-A1 인티앰프 사운드"
소리에 대한 평가, 생각은 주관적입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FS-A1 인티앰프는 납작하고 작은 크기여서 책상 위 공간을 적게 차지합니다. PC와 USB 연결 후 전원이 인가되면
기본적으로 흰색 LED가 점등되고 노브를 누를 때마다 블루투스(파란색), 빨간색(Optical), 녹색(Coxial)으로 변경
되어 현재 연결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USB 연결 방식은 드라이버 설정이나 별다른 세팅 없어도 앰프와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USB PCM
최대 384Khz 지원으로 정상 작동되고 있음이 확인됩니다. 패시브 스피커와 앰프 조합이라도 설정은 굉장히
쉬우니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지만 써모랩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컨트롤 패널을 이용
하여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장치 관리자에서 2개의 FS-1 디바이스가 보
이는데요, 정상 상태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서두에도 언급했지만 PC 쿨링 전문 제조사에서 뜬금없이 출시된 하이파이 스피커와 앰프여서 소리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패시브 스피커와 앰프 조합, 특히 PC-Fi, Hi-Fi 제품들은 고도의 제조사
노하우나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제품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써모랩 FS-B1 패시브 스피커 & FS-A1 인티앰프가 들려주는 소리는 상당히 뚸어난 기술력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소리라는 게 느껴집니다. Groove, AIMP ASIO 세팅으로 많은 음원들을 들어보니 되게 편안
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고 정위감도 아주 좋았습니다.
화이트 노이즈나 거슬리는 잡음은 전혀 들리지 않고 좌, 우 밸런스도 상당히 좋습니다. 저음은 아주 살짝 부스팅
되어 있습니다. 양감이나 밀도감은 적당한 듯싶고 무게감이나 타격감은 좀 부족하지만 편안하고 다른 음역대를
가리지 않는 저음입니다.
중음, 특히 보컬의 해상력은 발군입니다. 보컬은 되게 앞에서 들리고 주위 악기들의 소리도 하나하나 선명하게
구분됩니다. 맑고 깨끗한 피아노 반주를 들어보면 되게 시원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음 역시 우수한 해상력,
시원함이 있습니다. 찌르는 듯 자극적인 고음은 들리지 않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맑으며 시원한 음색, 그러
면서도 날카로움은 적당하게 조절되어 편안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FS-A1 인티앰프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데요, DAP를 연결하니 aptX 코덱으로 자동 연결되어 고음질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앰프 노브를 조절하지 않아도 DAP에서도 볼륨 조절을 할 수 있어 편리하고 유선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사운드가 들립니다.
"써모랩 FS-B1 패시브 스피커 & FS-A1 인티앰프 사용 후기"
소리는 개인마다 느끼는 게 다릅니다. 글로 소리를 표현하고 전하는 게 어려운 이유겠죠. 처음 스피커를 봤을 때
하우징 크기에 비해 좀 작다고 느껴진 3인치 유닛과 트위터 부재는 소리에 대한 우려도 좀 있었습니다만 약 3주
간 청음 하면서 기우라는 걸 알았습니다.
써모랩 FS-B1 패시브 스피커 & FS-A1 인티앰프가 들려주는 소리는 맑고 시원하며 음악을 듣기에 최적의 조합으로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30만 후반의 스피커와 50만 원이 넘는 앰프는 일반 유저라면 많이 부담
되는 금액이고, PC-Fi 시장에는 가성비 좋은 조합이 너무 많아서 구매에 걸림돌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좋은 소리를 위해서라면 투자할 가치는 있습니다. 정말 잘 만든 제품이지만 오디오 시장에서 써모랩은
신생업체입니다. 직접 들어보길 원한다면 스피커든, 앰프든 써모랩에 신청하여 체험해보고 구매 결정할 수 있습
니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겠죠.
오디오 시장에 첫 발을 들인 써모랩의 강력한 출사표. 써모랩 FS-B1 패시브 스피커 & FS-A1 인티앰프는 PC 시장
에서 쌓은 명성처럼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리에 대한 의구심은 버리시고
써모랩이 들려주는 사운드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 사용기는 써모랩으로부터 기기를 대여(앰프) & 제공(스피커)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IT, 음향기기 > 사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웃도어 부스터 얼티밋이어 WONDERBOOM2 블루투스 스피커 (0) | 2019.11.07 |
---|---|
젬스트 LEF G38 타이탄 가상 7.1채널 게이밍 헤드셋 (3) | 2019.11.06 |
젠하이저 모멘텀3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 (0) | 2019.10.09 |
디자인 굿! 사운드 굿! JBL Tune120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2) | 2019.09.29 |
브리츠 H880BT 유무선 블루투스 헤드폰 (1) | 2019.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