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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음향기기/사운드

크레신의 60주년 기념비작 피아톤 900 LEGACY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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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도끼 시리즈 이어폰을 사용해보신 분이라면 제조사 크레신이 낯설지 않으실 텐데요, 이쁜 디자인과

가성비로 상당히 많은 인기를 받았었죠. 당시 유명했던 플레이어에 번들로도 제공되던 기억이 있는데요. 가성비로

, 저가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크레신이었습니다. 

 

국내 브랜드면서 오랫동안 OEM 제조로 쌓은 기술력과 좋은 평에 힘입어 PHIATON 브랜드로 고급형 헤드폰, 

이어폰 시장에도 출시된 크레신의 다양한 음향 기기들은 전반적인 평가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최신작

피아톤 900 LEGACY는 크레신의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 걸맞게 상급기로 출시되었는데요, 보급형, 고급형

구분 없이 아마 올해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싶은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블루투스 헤드폰입니다.   

 

 

 

"피아톤 900 LEGACY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패키지"


 

 

- 블루투스 버전 : 5.1

- 지원 코덱 : SBC, AAC, aptX, aptX HD

- 프로파일 : A2DP, AVRCP, HFP, HSP

- 임피던스, 감도 : 16 ohms, 100 dB/mW

- 주파수 특성 : 20Hz - 27Khz

- 드라이버 :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 재생, 통화 : 최대 43시간 (블루투스 & ANC), 최대 39시간

 

피아톤 900 LEGACY는 2008년에 출시되었던 MS400을 베이스로 만들어졌는데요, MS400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6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에 모태가 되었다면 선택의 이유가 있겠죠. 궁금해서 사용기를 찾아보니 국내외에서 디자인, 

사운드 평이 상당히 좋았더군요. 비록 예전 모델이 바탕이지만 블루투스, ANC, 주변 소리 듣기, 착용 감지 센서,

터치 컨트롤, 멀티포인트 등 편리한 기능들을 담고 있습니다.

 

 

 

속 박스 안에는 케이스와 설명서, 보증서, 충전용 USB Type-C 케이블,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3.5mm 오디오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설명서는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어 직관적이고 이해가 쉽습니다만 앱 지원에 대한 언급이

없는걸 보면 아마 앱 사용은 불가할 듯싶네요.

 

 

 

단단한 하드 타입의 케이스가 기본으로 제공되어 휴대와 보관이 용이합니다. 거치대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케이스를 좀 더 선호하는 편인데요,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 걱정 없이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어 좋습

니다.

 

 

 

"피아톤 900 LEGACY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디자인"


 

 

전반적인 무난한 블랙이 사용된 피아톤 900 LEGACY입니다. 휴대가 쉽도록 일부 접이식, 회전식 관절이 사용되었

고요, 내장 배터리가 들어있는 블루투스 헤드폰임에도 작고 무게가 256g밖에 되지 않아 되게 가볍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자인이 상당히 잘 빠졌죠.

 

 

 

사실, 처음 봤을 때 타사 제품과 많이 흡사하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만 유닛 외부 플레이트의 고급스러운 카본

파이버 패턴은 본 헤드폰만의 감성을 살려주는 것 같고요, 심플하고 세련됨이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PHIATON

로고가 오래 사용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각인이라는 점도 좋습니다. 

 

 

 

헤드 밴드 재질은 촉감이 좋고 되게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합니다. 쿠션은 불편함 없을 정도로 푹신하고 밴드

길이 조절은 단계별 구분감 있게 작동되는 슬라이딩 방식입니다.

 

 

 

오른쪽 유닛에는 3.5mm 오디오 포트와 마이크가 있고 왼쪽 유닛에는 마이크와 MC Mode 버튼 (노이즈 캐슬링, 

주변 소리 듣기, 음성 어시스턴트 호출), 전원 및 페어링 버튼, 상태 표시 LED, 충전 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오른쪽 외부 플레이는 재생과 일시정지, 볼륨 조절, 트랙 이동, 통화를 컨트롤하는 터치 패널 역할을 하게 됩니다.

NC Mode 경우 Off는 지원하지 않는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이어 패드 역시 부드러우며 적당한 쿠션감을 가지고 있지만 약간 작아 보이는 느낌이 있네요. 전반적인 하우징 

디자인, 마감, 품질은 되게 만족스러운 수준. 

 

 

 

1000mAh 내장 배터리는 3.3시간 완전 충전,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하면서 최대 43시간 사용할 수 있고 연속 통화는

최대 39시간 지원합니다. 배터리 효율은 꽤나 좋은 편이고 퀵 차지를 지원하여 10분 충전으로 최대 4시간 플레이

가능합니다. 

 

 

 

"피아톤 900 LEGACY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사운드"

소리에 대한 평가, 생각은 주관적입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피아톤 900 LEGACY는 최신 블루투스 5.1 지원과 aptX HD 코덱을 지원하여 고음질 사운드 감상이 가능합니다.

페어링은 전원 버튼을 약 6초간 누르고 있어야 진행되며 사용하는 기기가 지원한다면 기본적으로 aptX HD 코덱

으로 연결됩니다.

 

 

 

배터리가 내장된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으로는 되게 가볍고 장력도 강하지 않아 착용감은 아주 좋습니다. 장시간 

사용해도 정수리 통증이나 귀 압박감을 느낄 수 없고요, 오버이어 타입이라 차음성도 준수하며 컨트롤 버튼과

터치 패드 역시 사용감이 좋습니다. 터치 반응이 빠른 점, 마음에 드네요.

 

 

 

소리가 의외네요. 플랫에 가까운 선명하고 시원한 요즘 트렌드와는 거리가 좀 있는, 뭐랄까요 다소 올드 한 느낌

인데요. 마치 오래전에 저음 일색의 헤드폰을 듣는 것 같이 풍성한 저음이 인상적으로 와닿습니다. 저음은 양감이

많지만 풀어지지 않아 반응도 빠르고 타격 이후 남아있는 잔향감은 여운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되게 고급스러운

질감까지 가진 저음이라 생각되는데요, 다만 평소 플랫 성향이라면 좀 많지 않나 싶은 인상을 받을 수도 있겠습

니다.

 

 

 

분명 저역이 강조되어 있음에도 중음에서 마스킹은 발생하지 않으며 지저분하거나 가리는 느낌 역시 받을 수 

없습니다. 보컬은 정위치 혹은 약간 앞에 나온 듯싶은데요, 목소리 전달력이나 해상력, 표현력은 수준급입니다. 

굉장히 선명합니다. 가냘픈 여성 보컬도 좋지만 힘 있고 무거운 남성 보컬과도 매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보컬 

성향의 모니터링 헤드폰은 아닌데도, 저음이 많은데도 전혀 묻히지 않고 보컬이 강조되어 들리는 느낌. 

 

고음은 날카롭거나 피곤한 성향을 벗어나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고음입니다. 청명함, 시원함을

가지고 있고 개방감도 맛볼 수 있습니다만 초 고역대까지 커버하는 수준은 아니지 않나 싶고요.

 

드럼을 구성하는 각 파트 중 특히 킥 드럼 사운드는 발군이네요. 일렉 기타와 피아노 소리 등 보컬을 뒤로한 자연

스럽고 선명한 배경음들의 정위감이나 섬세함도 인상적입니다. 공간감은 양호하나 스테이징 폭은 약간 좁게 들리

는데요, 전반적으로 사운드 퀄리티는 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피아톤 900 LEGACY는 유무선 겸으로 외부에서 배터리가 모두 소모되어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유선 상태에서 

전원을 켜고 ANC 사용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두 대의 스마트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멀티포인트 

커넥션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한데요, 멀티페어링 지원은 많지만 멀티포인트 제품은 흔하지 않는 분명 다른 기능

이고 장점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노캔하면 생각나는 몇몇 타제품들에 비하면 약간 낮은 수준으로 보입니다만 준수한 성능입

니다. 도로변과 음악이 나오는 카페에서 사용해보니 고음역대는 차단이 어렵지만 저음역대는 잘 잡아주고 온, 

오프 차이는 확실히 체감되기에 주위 상황이 거슬려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 싶습니다.

 

주변 소리 듣기 역시 유입되는 소리가 과하게 증폭되지 않아 거슬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

으며 잠시 재생중인 음악을 멈추고 헤드폰을 벗어야할 때 편리한 착용 감지 센서도 무난하게 작동합니다. 음성 

통화 품질은 상대방이 목소리가 약간 답답하게 들린다고 표현하더군요. 이 점만 제외하면 잡음이나 울림이 없는 

점은 좋았습니다. 

 

 

 

"피아톤 900 LEGACY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후기"


 

 

오랜만에 출시된 PHIATON 900 LEGACY는 크레신의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모델입니다. 저음이 강조된 

사운드에서는 풍성함과 고급스러움이 있고 높은 해상도와 시원함도 겸비하고 있어 하이 퀄리티의 사운드를

편안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사운드라 생각합니다.

 

좋은 노이즈 캔슬링 포함 간단하지만 필요한 기능들만 잘 갖추고 있으며 가벼운 무게, 우수한 착용감, 디자인, 

마감까지 잘 만들어진 헤드폰입니다. 주로 출퇴근 시, 퇴근 후 집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며칠이 지나도 재충전이 

필요 없는 높은 배터리 효율도 만족스럽고요. 다만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앱을 지원하지 않는 점, 노캔과 주변 

소리 듣기를  동시에 끌 수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20만 후반 가격으로 출시됩니다. 더 몸값 높은 제품들과 비교하면 분명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헤드폰 중에서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청음 해보시길 권해보며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크레신 60주년 기념 헤드폰 피아톤 900 LEGACY 리뷰를 위해

주식회사 크레신 본사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았습니다"

 

https://www.phiaton.co.kr/